하동군, 25일 오전 10시 ‘눈의 여왕’…오후 3·7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하동군, 25일 오전 10시 ‘눈의 여왕’…오후 3·7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최화형 시민기자
  • 승인 2015.02.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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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최화형 시민기자] 하동군은 ‘영화 상영의 날’을 맞아 오는 25일 오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설 특집으로 무료 영화 두 편을 상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영화 상영의 날은 하동군에 영화관이 없어 진주·광양 등 다른 지역으로 가서 영화를 관람해야하는 불편을 덜고, 문화시설이 부족한 군민과 청소년들에게 문화 혜택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운영된다.

이날 설 특집으로 상영되는 영화는 오전 10시 애니메이션 판타지 가족영화 ‘눈의 여왕2 -트롤의 마법거울’에 이어 오후 3시·7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이다.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알렉세이 트시칠린이 연출하고 벨라 손(겔다 목소리)과 샬토 코플리(올름 목소리)가 출연하는 ‘눈의 여왕’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78분짜리 애니메이션 판타지 장르다.

눈의 여왕을 물리친 후 자유를 되찾게 된 트롤 왕국의 영웅이 된 올름. 우쭐해진 올름은 자신이 직접 눈의 여왕을 무찔렀다는 엄청난 거짓말을 한다.

그 거짓말을 믿는 트롤 왕국의 왕은 공주 매리 벨과 최고의 영웅(?) 올름을 결혼시키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올름의 거짓말은 악당 스노우 킹마저 깨어나게 한다.

북풍을 시켜 공주 매리 벨을 납치한 스노우 킹으로 인해 트롤 왕국에는 다시금 위기가 찾아오고 올름은 기사 에로그와 함께 공주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눈의 여왕’에 이어 오후에 상영되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해 11월 27일 개봉한 이후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86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76년째 연인처럼 살아온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는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다닌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다.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 간다.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두 영화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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