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인의 기적, 정기남 어린이 빠른 회복
1000인의 기적, 정기남 어린이 빠른 회복
  • 오광오 시민기자
  • 승인 2011.11.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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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생면부지의 간 기증자 최명숙(51세, 해남)씨로부터 간이식수술을 받은 광주광역시 무등육아원 정기남(7세) 어린이가 빠른 속도로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기남 어린이는 선천성 담도폐쇄증과 그 후유증으로 간이식 수술이 시급한 상태로 1억여원의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광주시의 적극적 지원으로 무등육아원은 지난 7월 자선콘서트 “1000人의 기적”을 개최하고, 광주신세계, 신한카드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 후원으로 수술비를 마련 성공적인 수술을 받도록 했었다.

기남 군은 간이식 수술 직후 무균실에서 일주일간 격리치료를 받는 등 한 달 이상의 병원 치료 후, 10월 6일 퇴원하고 무등육아원에서 감염예방을 위해 독립된 친환경적 독립 공간에서 각별한 관심속에서 보호되고 있다.

현재 2주 간격의 병원 정기검진을 받고 있는 기남군은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시 결과가 양호하고, 복용 중이던 약물량도 줄이는 등 이식된 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수술 전과 같이 자전거 타기가 가능할 정도로 신체 활동이 회복된 상태이다.

무등육아원 관계자는 “담당 직원과 단둘이 주로 방안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기남군은 언제쯤 밖에 나가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냐고 묻기도 하지만 방에서 책을 읽거나 오락게임을 하는 등 생활에 적응중이고, 친구들이 학교에 간 낮 동안에는 밖에서 자전거를 타는 등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남군은 사이버학교 화상수업을 통해 출결관리를 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초등학교 2학년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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