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동완기자]


2019 '루키' 박현경(19)이 한화클래식 2019(총상금 14억 원) 첫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현경은 29일(목)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그려내며 리더보드 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파4)을 출발한 박현경은 첫 홀 버디를 잡아내며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어진 15, 18번 홀 두 개의 버디를 추가한 박현경은 후반, 보기 없는 플레이로 대회 첫날 3타를 줄였다.
신인상 포인트 후보 3위에 이름을 올린 박현경은 조아연, 이승현 뒤를 이어 신인상 경쟁에 줄을 이었다.
올 시즌 신인상 부문 1위부터 4위까지(1위 조아연, 2위 이승연, 4위 임희정) 선수 중 박현경만이 우승이 없다. 우승 없이도 3위를 지켜낸 박현경은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 결과물로 평가된다.
경기를 마친 박현경은 “올해 제이드 팰리스에서 처음 경기했는데, 이곳은 러프에 볼이 들어가지 않아야 된 단 생각이 들었다. 페어웨이를 3번 놓쳤지만, 보기를 하지 않아 다행히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올 시즌 루키 3명의 우승으로 자극을 받았다. 희정이 마저 우승해, 조급해 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하반기 꾸준히 경기 이어간다면,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우승을 염원하는 눈치다.
한편, LPGA 투어 김효주(24) 역시 3언더파 공동 선두로 도약, 2017년 '현대차 중국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3년만에 국내 무대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첫 날 10번 홀(파4)을 출발한 김효주는 1개씩의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후반 경기를 이었다.
하지만, 1번 홀(파5) 세 번째 샷 전에 낙뢰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중단된 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는 김효주는 경기 속개 30분 전부터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경기 속개 후 1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4번 홀과 9번 홀 버디를 추가한 김효주는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오늘 최대한 러프에 안 들어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단 한 번도 러프에 볼이 안 들어가 수월하게 경기했다.”라며, “오늘 그린을 8번 놓쳤는데 벙커도 8번 빠져 벙커 샷도 8번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김효주는 “한국에 오면 친한 언니들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하는 반면, 나는 얘기하며 수다 떠는 게 좋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부진 한 성적을 이어오던 김효주가 이번 시즌 전성기 실력을 선보이며 “그린 미스를 많이 하다 보니 쇼트게임이 많이 늘었다. 퍼트도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분위기로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한화 소속 선수 중 김인경(31)이 5시 15분 현재, 1언더파 공동 12위이며, 이민영2(27), 넬리 코다(미국), 배희경(27) 등이 공동 32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