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은 호남선 KTX 원안을 왜 무시하려고 하나?
국토부 장관은 호남선 KTX 원안을 왜 무시하려고 하나?
  • 김진성 기자회원
  • 승인 2015.02.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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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진성 기자회원 ] 국토부 장관은 호남선 KTX 원안을 왜 무시하려고 하나?

-국토부 장관, 3개 시도지사 면담서 "새로운 안 나오면 상의하겠다" 대답만 되풀이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은 호남권 3개 시도지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가장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 안이 나오면 호남권 3개 시,도, 충북과도 반드시 상의하도록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 말은 호남선 원안을 듣지 않고 충북과 상의하여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정부의 안일한 대응 속에 호남 지역민 들은 연일 분노만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면담은 3일 서울 한강 홍수통제소에서 송하진 전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 충북 정무부지사 등과 함께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과 관련,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만났다. 

송 지사는 서 장관에게 ▲ 호남고속철도는 선(先) 원안유지 개통, 후(後) 서대전 경유 보완 대책 강구 ▲ 전라선 증편 요구 ▲ 거점과 인접지역간의 운행은 연계 환승체계와 지선체계 등 별도의 보완대책으로 해결할 사항이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서 장관의 답변은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어 지역간의 갈등만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역민 A씨는 “지금 어떻게 하자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왜 국토부는 노무현 대통령 때 계획했던 원안을 파기 하려는 이유가 뭐냐? 왜 지역간의 갈등을 야기 시키는지 모르겠다”며, 국토부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또 전정희(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대전지역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최인혜 코레일 사장을 위한 총선열차를 만들려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제시했다. 

 호남의 정치권과 각 시민단체 등 대다수가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서대전역경유를 고집하는 국토부와 코레일을 향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전주에 사는 B씨는 “호남인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국토부 장관과 코레일 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남인 C씨는 “최인혜 코레일 사장이 대전지역 출마를 위한 것이라면 사적인 욕심에 갈등만 일으키는 꼴이 아니고 뭐이냐?"고 목소리를 높여 비난했다. 

한편 4개 지역 비 대전권 광역단체장은 앞으로도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가 철회 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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