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유해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생애 첫 우승. 행운 안겨준 ‘태풍 레끼마’
초청선수 ‘유해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생애 첫 우승. 행운 안겨준 ‘태풍 레끼마’
  • 스포츠 유동완기자
  • 승인 2019.08.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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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 유동완기자]

KLPGA 정규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선수
KLPGA 정규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선수
최종라운드. 클럽하우스에서 경기 속개를 기다리는 KLPGA 선수들의 모습.
최종라운드. 클럽하우스에서 경기 속개를 기다리는 KLPGA 선수들의 모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 초청선수 유해란(18)이 생애 첫 우승에 영예를 안았다.

11일 제주 오라CC(파72. 6,666야드) 최종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며, 2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유해란이 우승을 차지했다.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36홀로 축소된 이번 대회는, 2라운드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유해란이 김지영2(23)에 2타 차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6000만 원과 우승컵을 품에 안은 유해란은 KLPGA 투어 카드를 확보하며 탄탄대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

우승은 우연히, 갑작스레 온다지만, 유해란은 최근(7월 25일, 8월 1일) 드림투어 2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최근 드림투어 2승을 그려낸 유해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3회 연속 우승했다. 무서운 신애로 존재감을 드러낸 유해란이 KLPGA ‘루키들의 반란’ 평정을 예고한다.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팀 막내로 출전,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유해란은 지난 3월 ‘프로 턴’ 했다.

이번 대회는 기상청의 예보대로 최종라운드(일요일) 강한 바람과 폭우를 예상했다.

최종라운드 첫 팀이 출발에 나섰지만, 1번 홀을 마치지 못한 채 클럽하우스로 되돌아 오고 말았다.

경기위원회 최진하 위원장은 5차 회의를 끝으로, 12시 경 미디어 센터를 찾아 최종라운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스폰서의 입장과 더블어, 최상에 기량 대결을 원하는 경기위원회 입장 등이 반영, 취소 결정을 내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골프여제' 박인비(31)는 4언더파 공동 8위, '세계 랭킹1위' 고진영(23)은 3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KLPGA '대세' 최혜진(20)이 2언더파 공동 17위로 아쉬움을 남기며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 올 시즌 기상 악화로 인한 경기 축소로 우승자를 결정한 것은 지난 6월 S-OIL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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