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완 골프전문기자]

"‘디 오픈’ 2년 연속 출전이라 부담감이 더 커집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디 오픈’에 출전했던 박상현(36)이 올 시즌 6월 2일 ‘미즈노 오픈’ 3위를 기록, 4명에게 주어지는 디 오픈 출전권을 손에 쥐며 2년 연속 출전한다.
박상현은 지난주 막을 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최종합계 2오버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오픈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62년의 역사를 함께 해 왔고,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중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또한, 이 대회는 우승 시 PGA 투어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 기회가 함께 따르기에 더욱 더 우승을 염원한다.
지난해 한국오픈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최민철과 디 오픈 출전을 경험한 박상현은 이번 대회 공동 14위에 그치는 결과를 보였지만, 디 오픈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다.
‘디 오픈’을 경험한 박상현은 “기쁘고 즐겁기 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라며 1년전 출전했던 스코틀랜드 앵커스 커누스티 골프링스 대회장을 회고했다.
박상현은 딱딱한 페어웨이를 비롯, 빠른 스피드의 그린을 경험한 탓이다. 또한, 2년 연속 디 오픈 출전으로 책임감이 뒤 따른다는 얘길 꺼낸 박상현은 “후배들에 나 자신이 귀감이 될 수 있는 모습이고 싶다. 그게 책임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또한, “본선 진출이 1차적인 목표이고, 최종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6월 28일 출국을 예고한 박상현은 “유로피안 투어에 참가해 하루 빨리 적응하는게 최선이다.”라고 디 오픈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은 오는 7월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28일 출국을 앞둔(인천공항) 박상현프로와 전화로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상현은 “디 오픈을 위해 출국한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유럽 코스에 적응기를 위해 오늘 출발합니다.”라며 "약 1달간의 여정을 위해 라면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디 오픈이란 큰 무대에 서는 만큼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미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