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완 골프전문기자]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이형준(27)이 KPGA 코리안투어 31개 대회 연속 컷 통과로 화재다.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 원) 2라운드 1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제네시스 대상에 오른 이형준이 이변을 그려냈다. 하지만, 이형준의 대상 수상은 꾸준함이 엿보이는 결과물로 칭찬이 자자했다.
이형준은 “계속 컷 탈락 없이 대회를 이어간다는 것은 꾸준하고 성실한 플레이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체력 훈련에 매진, 40, 50개 대회까지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토로했다.
또, “2년 전만 해도 1,2 라운드 중위권으로 가다가 3, 4라운드 우승 경쟁에 나섰는데 지금은 1, 2라운드 상위권에 있다가 마지막으로 갈수록 순위가 떨어져 우승을 놓친 대회가 많다.”라고 회고했다.
우승을 염원하는 이형준은 “일단 첫 대회에서 컷 통과했으니 3라운드 순위를 끌어올려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라며, “첫 단추를 잘 꿰면 올 시즌 조급함 없이 목표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복 없는 플레이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형준이 “집중력” 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2019 시즌 제네시스 상금왕과 다승에 나선 이형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코리안투어 31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한 이형준의 기록은 최경주, 김형성 등의 29개 대회 보다 2개 대회가 더 많은 기록이다.
한편, 디팬딩 챔피언 전가람(24) 2라운드 2언더파 79티를 쳐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꾼 전가람은 2라운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선두권과는 다소 큰 차이의 스코어를 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1, 2라운드 마친 전가람은 “시즌 전에 클럽 샤프트를 교체했는데 어제 오늘 거리감 맞추기가 어려웠다. 잘 맞은 샷도 짧아서 OB가 났지만, 적응하고 있고 남은 라운드는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타이틀 방어를 묻자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해 우승할 때도 3, 4라운드에서 12타를 줄였다. ‘몰아치기’ 하면 ‘전가람’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 첫째 날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정대억(30)이 2라운드 2타를 줄이며, Kevin CHUN(34 뉴질랜드), 김민수((29)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