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대구시교육청의 전시행정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함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은 '2014학년도 우수 동아리 격려 및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영화관람 좌석 배정 알림' 공문을 지난해 12월 30일에 각 학교로 전달했다.
이에 앞서 중학교 교장들이 지난해 12월 31일에 먼저 무료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124개 중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학생 45명에 교원까지 합쳐 학교당 48명의 좌석을 배정했고, 교장까지 봤으니 모두 합치면 6000여명이 넘는 규모가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탁상행정, 전시행정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예산에 반영된 관련 예산을 집행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당초 예산에 반영된 사업을 회계연도 마감 며칠을 앞두고 서둘러 공문을 시달하고, 시행은 해를 넘겨 2015년에 집행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대구시교육청은 예산부족으로 인해 누리과정을 미편성하고, 공약이었던 초등1~2학년 전면 무상급식 약속을 파기하는 등의 전시행정을 계속하고 있다.
6일 우동기 교육감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제시장' 단체관람 지원에 대해 정치적으로 볼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의 의미를 제고하고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청각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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