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국제시장"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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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덕구 기자회원
  • 승인 2015.01.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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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새해 첫 '천만 영화' 예약
[한국시민기자협회 정덕구 기자회원] '국제시장' 새해 첫 '천만 영화' 예약


▲ 필자
을미년 새해에 들어서도 '국제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부산 출신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은 새해 첫날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넘기는 흥행돌풍을 이어가면서 새해 첫 '천만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게다가 이날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서 상업적인 성공까지 확인했다.

2일 이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개봉 16일째인 지난 1일 전국 941개 상영관에서 관객 75만 1천25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09만 7천483명을 기록했다. '국제시장'이 이날 모은 관객수는 지난해 새해 첫날 '변호인'이 동원한 67만 2천682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1월 1일 최다 관객수다.

'국제시장'의 흥행 속도는 '7번방의 선물'(2013년 1천281만 명)보다 사흘 빠른 것으로, 이대로라면 새해 첫 주말에 누적관객수 7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제시장'은 쟁쟁한 한국영화 신작과 경쟁작들을 제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015년 새해 첫 '천만 영화'이자 '해운대'에 이은 윤제균 감독의 두 번째 '천만 영화' 탄생이 기대된다.

또한 CJ엔터테인먼트측은 '국제시장'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은 기획에서 촬영까지 140억 원의 순제작비와 이후 홍보 마케팅비 40억 원을 포함해 총제작비 180억 원가량이 투입된 작품이다. 따라서 관객 600만 명이 넘어야 '본전'이 가능한데 이날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이다.

흥행돌풍과 함께 역사의식을 둘러싼 세대와 이념갈등 논란 역시 뜨겁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가족애'에 초점을 맞춰 봐달라며 적극적인 반론을 폈다.

윤 감독은 "영화의 만듦새로 비판받는 건 상관이 없지만 의도와 시각을 지적한다는 것은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에 포커스를 맞췄으니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감독은 "정치색과 이데올로기 부분은 일부러 넣지 않았다"며 일련의 논란을 우려했다. 그는 "'국제시장'은 철저하게 제 개인사에서 출발했고 평생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전하려고 만든 영화"라면서 "정치적인 메시지나 역사의식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면 영화를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0부작 대하드라마라면 모든 것을 다 넣을 수 있지만, 영화라는 매체 특성상 2시간 남짓 안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애를 부각한 감동 드라마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때 북에서 부산으로 피란을 내려와 가족을 위해 한 평생을 산 한 남자 덕수(황정민 분)를 통해 부성애, 나아가 진한 가족애를 전하는 영화다. 덕수의 파란만장한 삶은 흥남 철수, 서독 파견,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상봉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과 맞물려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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