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 대종사 열반 3일째 해인사 분향소
법전 대종사 열반 3일째 해인사 분향소
  • 정덕구 기자회원
  • 승인 2014.12.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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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장, 다비장 준비 ‘막바지’
[한국시민기자협회 정덕구 기자회원] 
법전 대종사 열반 3일째 해인사 분향소
오후 들어 조문객 부쩍 늘어 … 영결식장, 다비장 준비 ‘막바지’

▲ 필자
제11대, 제12대 종정을 역임한 법전 대종사(해인총림 해인사 방장)의 열반 3일째를 맞아 분향소가 마련된 해인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조문객들의 걸음이 하루 종일 계속됐다.

열반 3일째인 12월25일 오후에 접어 들어 원근에서 온 조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스님들은 물론 재가불자들도 개인 또는 단체로 찾아와 조문하며 법전 대종사의 원적을 안타까워했다.

전 포교원장 도영스님, 불국사 관장 종상스님, 봉은사 주지 원학스님, 파계사 주지 허운스님, 동화사 주지 덕문스님,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장, 대구 무애원, 산청 선림사 재가불자 등 사부대중이 줄을 이어 조문했다. 열반 4일째를 맞이하는 26일에는 전국에서 보다 많은 조문객이 해인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법전 대종사 문도들은 일부 교계 안팎의 인사를 제외하고는 일체 조화를 받지 않고 있다. 현재 보경당에는 진제 종정예하, 총무원장 자승스님,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의 불교계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강신명 경찰청장 등의 조화만 놓여 있다. 진제 종정 예하의 조화에는 ‘妙體圓明(묘체원명) 本無生死(본무생사)’라는 글이 적힌 리본이 달려 있다. ‘묘한 본체는 둥글고 밝아, 본래 생과 사는 없는 것’이란 의미이다.

▲ 해인사 법전스님 다비장 준비 ‘막바지’
한편 해인사 종각 앞에는 27일 거행되는 법전 대종사 종단장의 영결식장을 준비하는 손길이 하루 종일 분주했다. 전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은 보경당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는 중간에 잠시 짬을 내어 영결식장 준비상황을 돌아봤다. 법전 대종사의 열반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선각스님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애통한 표정을 지었다.

27일 법전 대종사의 법구를 이운해 다비가 거행되는 해인사 다비장에도 아침 일찍부터 연화대를 설치하는 움직임이 바빴다. 기본 설치 작업은 완료했고, 26일 오전부터 일일이 연잎을 붙여 장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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