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이야기
내가 초콜릿을 산 것은 지난달 27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탁구를 배우던 한 분의 권유가 있어서 9월과 10월에 이것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참 묘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9월부터 시작되는 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탁구를 신청했던 12명 가운데 6명은 신규 회원이었습니다. 이 분 중에 2명은 등록을 아예 포기했었습니다.
더 이상한 현상은 신규 회원 3명도 배우는 과정에서 포기했습니다. 모두 팔꿈치가 아프다고 호소했습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반성했습니다. 작은 선물마저 끊어버린 몰인정에서 비롯되었다고 반성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11월 말에는 초콜릿을 샀습니다.
비록 작고 하찮은 초콜릿이지만 이 선물에 포함된 마법이 전달되기 바라며 샀습니다. 초콜릿을 받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한조각 베어 먹을 때 건강해지고 그 마음에 평강이 임하기 바리면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남은 4개를 컴퓨터 앞 책꽂이에 놓고는 하나씩 꺼내 사용했습니다. 어제는 하나 남은 마지막 초콜릿을 꺼냈습니다. 그것을 구매한 날짜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초콜릿이 녹을 정도의 환경은 아닙니다.
'아, 이상하다.' 손가락 끝에 잡히는 느낌이 현격하게 다릅니다. 초콜릿의 한쪽은 도톰한 데 다른 쪽은 그 두께가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얇습니다. ‘초콜릿이 녹았나?’ 하며 포장지를 뜯었습니다. 결과는 불량품이었습니다. 광천터미널 부근의 대형마트에서 구입했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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