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인수 7곳 참여
광주은행 인수 7곳 참여
  • 한국시민기자협회
  • 승인 2010.11.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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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의향서 접수 마감 … 내달 20일 예비입찰

뉴스웨이 호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 광주은행 본점
(광주=뉴스웨이 호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광주은행 인수전에 광주상공회의소(이하 광주상의) 등 7곳이 참여했다.

26일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은행 입찰에는 ▲광주상의를 주축으로 한 광주은행 출자자협의회 ▲전북은행 ▲우리금융컨소시엄 ▲대구은행 ▲중국 공상은행 ▲칼라일그룹 ▲매쿼리 금융그룹 등 7개의 잠재투자자가 매각주관사인 대우증권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는 11곳, 경남은행에는 5곳이 참여했다.

광주·전남지역 향토 기업인들로 구성된 광주은행 출자자협의회는 이날 정오께 의향서를 냈고, 중국 공상은행은 오후 3시께, 독자생존을 내세우는 우리금융컨소시엄은 오후 4시께 제출했다.

대구은행은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두 곳 모두에 입찰 참가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은행은 전날인 25일 오후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과 또 다른 사모펀드 한 곳도 광주은행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제출자의 이름이 공개될 경우 비밀유지약정(CA) 위반 등 법적 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있다"며 "상장회사의 경우 공시 부담·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접수된 의향서는 매각 대상에 대한 관심이 있음을 알리는 절차로 희망하는 매입 대상(우리금융,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과 매입 목적만 밝힌 것이다.

정확히 몇 퍼센트의 지분을 인수할 것인지, 인수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달 예비입찰 단계에서 내놓게 된다.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들이 광주은행 등 해당 은행을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실시, 다음달 17~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어 예비입찰 참가자를 대상으로 최종입찰대상자를 연말까지 선정하고, 정밀실사와 최종입찰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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