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직접 포상 및 격려
대통령,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직접 포상 및 격려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4.12.21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헌신하며 희망을 전해 온 사람들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예년에 비해 올해는 위안부 피해자, 환경미화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역경을 극복하며 나눔을 실천하여 국민에게 귀감이 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후 2014년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한 분 한 분 직접 포상하고, 이들과 환담을 나눌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그간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공로에 국민들의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아 대한민국의 큰 힘이 되어준 숨은 영웅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올해 수상자 40명* 중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4명을 제외하고 36명이 참석합니다.
*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7명, 대통령표창 16명, 국무총리표창 13명

이날 수상자들 가운데 최고등급을 받은 ‘제주사랑 아일랜드 신부’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씨(86)는, 성이시돌 목장을 만들어 선진화된 운영방식을 도입해 제주도 축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제주 지역 최초로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가난한 주민의 자립을 지원하였으며, 병원과 양로원을 개원해 무의탁 노인을 돌보는 등 지난 60년간 제주도의 경제·복지·교육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상합니다.

한편, 다큐멘터리 ‘소명3’의 주인공이기도 한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강원희 씨(78)는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등 해외 오지 마을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30년간 의료봉사를 펼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합니다.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씨(88)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습니다. 김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부보조금 등으로 모은 자신의 전 재산 1억 2천만 원을 불우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외에도 불의의 사고로 숨진 아들 모교에 73억여 원을 기부한 ‘목장 할머니’ 문숙 씨(90, 국민훈장 목련장), 40여 년간 보육원 및 소외 계층을 도와 온(총 2억원 상당 물품) ‘국내 최장기 기부자’ 이상차 씨(73, 국민포장),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매월 수입의 절반가량(19년간 총 6,600만원)을 불우이웃에게 나눠 준 ‘분식집 아주머니’ 김수자 씨(61, 대통령표창), 전셋집을 얻어 중증장애인 4명을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는 ‘두 집 살림 환경미화원’ 이흥배 씨(44, 대통령표창), 42년간 동대산에 소나무 7천여 그루를 심고 가꾼 ‘소나무들의 아버지’ 정해동 씨(65, 국민포장), 한 손이 없는 장애를 딛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울릉도 어부’ 최기철 씨(56, 국무총리 표창) 등이 포상을 받습니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를 국민들이 직접 추천하여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에 처음 도입,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노량진 수산시장 ‘젓갈 할머니’ 유양선 씨, 33년간 한센인들에게 의료봉사를 펼쳐 온 강대건 씨 등 총 96명이 포상을 받은 바 있다.
* 제1기(’11년) 24명 → 제2기(’12년) 24명 → 제3기(’13년) 48명(장관표창 10명 포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