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교수, '나의 삶에서 보는 인권'
서승교수, '나의 삶에서 보는 인권'
  • 최행영 기자회원
  • 승인 2014.12.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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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로부터 '세계의 양심수'로 불린 서승(사진,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교수)가 지난 12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나의 삶에서 보는 인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서승교수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1973년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로부터 '세계의 양심수'로 불린 서승(사진,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교수)가 지난 12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나의 삶에서 보는 인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세계인권선언 66주년을 기념하여 인권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자는 뜻으로 광산구에서 마련한 이번 특강에는 민형배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활동가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승 교수는 재일교포로 1971년 서울대학교 유학시절 학원침투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돼 19년 동안 옥중생활을 한 사람으로 당시 심한 고문을 받던 중 고문을 피하기 위해 난방유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시도해 온몸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날 사회자는 강의에 앞서 "서 교수와 가족이 그동안 차별 받고 힘겹게 살아온 동영상을 보고 목이메인다"고 말했다.

서승 교수는 "부모님 고향은 충청도이고 자신은 1945년 4월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1968년 서울대에 유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독립된 사고와 표현의 자유가 국가권력으로부터 간섭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인류가 추구해온 자유로운 삶, 인권의 보편성은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문이 얼마나 비인간적인가를 깨닫게 돼 그동안 인권평화운동을 해오고 있다"며 폭력의 심각성과 인권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서승 교수는 도쿄교육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사회학), 타다 요코 인권상 수상, '진실의 힘' 제1회 인권상 수상, 저서 옥중 19년,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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