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이용중이십니까?

사람들은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고,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을까? 건강보험료가 비싸다고, 도대체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20대, 30대 젊은 청년층은 이 제도의 필요성이 공감이 될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자격요건과 신청방법, 이용취지는 어떤 내용일까?
먼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취지는,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이나 노인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요양시설에 모시거나 집으로 찾아가 돌보는 사회보험서비스. 신체중심형 서비스(배설·목욕·식사·이동) 및 일상가사중심형 서비스(조리·세탁·청소 등)와 함께 의료중심형 서비스 (요양상의 간호진료의 보조 또는 요양상의 상담 등) 정서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르신의 등급이 판정되면, 가족들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장기요양인정서, 표준장기이용계획서, 의료용구가 필요한 경우 복지용구읍여확인서를 발급 받는다.
서류사본과 어르신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을 가지고 가까운 재가노인복지센터에 방문해서 재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어르신과 가족분들의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가 접수된다. 전문적인 의료 및 서비스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자자격증 소지자가 어르신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맞춰 댁에 방문한다. 서비스 이용료의 85%를 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에 방문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노인장기보험제도의 특혜이다.
의료기 및 방문간호, 방문목욕 서비스 등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집에서 누릴 수 있고 어르신의 보호자 입장에서는 요양보호사의 케어시간에 외출을 하거나, 요양보호사님과 같이 부모님을 섬길 수 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 독거 노인의 경우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요양보호사가 방문하여 식사를 챙겨드리고 안부를 묻는등 정서적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기에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에 품앗이노인복지센터는 2회 연속 최우수 재가노인복지센터로 인정받은 기관이다. 박옥연센터장을 만나 경영마인드를 들어보았다.
“예전에는 요양보호사들을 가정부처럼 대하시는 어르신도 있었어요. 도착하자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청소시키고 빨래맡기고.. 심지어는 가족들 먹을 김장까지 시키는 분이 있었죠. 지금은 본인들 몸이 불편하지 않게 돌봐주러 오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강화되었고, 요양보호사분들이 의료 및 정서지원 서비스까지 메뉴얼대로 잘 안내해드리고, 정을 나누다 보니 서로를 존중해주고...대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고 하는데요, 저는 집보다 편안한 곳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댁에서 가족들과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보호자분들에게도 부모님을 모시느라 고생하시는데...지치지 않게 부담되지 않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죠. 저도 늙고 있잖아요."
말끝에 웃음을 터트린 박옥연센터장은 누구보다 이 제도가 널리 보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최근 경미한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5등급까지 판정등급이 조정되었다. 내 부모와 나를 위한 복지서비스에 인색해지고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현재 내 삶이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게 몰아가는 행동이다. 노후를 위한 준비, 앞으로 살아갈 날을 위한 준비라 생각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복지제도에 관심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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