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영정은 죽어가는 문화재
식영정은 죽어가는 문화재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4.11.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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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아무 관계없는 호남의 식영정은 관리부재다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식영정 입구 입갑판에 선조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자랑스럽다.  돌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천년 쯤 나이가 든 소나무가 나를 반겨준다.

사람도 세월이 가면 늙고 쇠약해져 병들어 죽는다. 금강송 한그루가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복토가 필요하고 받침대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재를 관리하는 일은 공무원들이 해야 하는 주 업무다.
공적근무자들은 일이 터지고 나 후에 움직이거나 처리를 할 뿐이지 절대로 나서서 문화재를 보존한다든지 보호하는 일은 드물다.

국가에서 이익이 난다고 사업보고서를 써서 올려도 담당 공무원의 이익이 없으면 쉬운 일도 어렵게 처리 되는 행정 시스템이 더 큰 문제다.

금강송이 죽어가거나 곧 죽겠다는 것이 아니라, “복토( 흙을 덮음, 또는 그 흙을 말함. 복토는 일일복토와 중간복토, 최종복토로 나누어진다.)를 해야 하고 태풍불어 넘어지기 전에 받침대도 보강해서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이다.

사진을 잘못 찍어서 작게 보입니다. 천년송이랍니다
몇 년 전 태풍에 큰 가지가 꺾였다. 또 다시 태풍이 오면 금강송은 죽었던 문화유산에 기록만 남아 있을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스타일의 공무원들이 많아지면 나라의 문화유산은 말없이 사라질 뿐이다.

식영정의 문화재가 퇴색되기를 바라지 않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이글을 남긴다.

내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한다면 죽어가는 문화재부터 살리는 장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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