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무원의 새로운 "삶" 개척기
전직 공무원의 새로운 "삶" 개척기
  • 정덕구 기자회원
  • 승인 2014.1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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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공무원의 새로운 "삶" 개척기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정덕구 기자회원] 전직 공무원의 새로운 "삶" 개척기

▲ 필자
광주 북구 문흥2동 중흥아파트 단지 내에 문흥 떡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이완수 씨 이야기이다. 정부투자 기관인 농어촌개발공사 직원으로 정년을 맞이하고 제2의 삶으로 선택된 것이 떡방앗간이다. 경험이 없는 그분으로서는 내가 왜 이 일을 선택하였나 하고 후회도 말할 수 없을 만큼 했다고 공직에서 있을 때는 그래도 잘 나간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친구나 가족들에게 선망의 직장이었다고 한다.

자녀는 참신하게 자라서 지금은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개인사업을 하는 자녀도 있다고 하시며 남은 삶을 쉬 여가며 살고 싶은 생각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청춘이 있는데 그냥 쉬기가 싫어 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완수 씨 가하신 말씀 중에 필자에게 와서 닿는 말이 귓전을 뺑뺑 돈다. 욕심 내지 않고 정직하면 작은 사업이지만 큰 실패는 없다고 하신다.

처음에는 떡 만드는 기술도 없고 해서 사람을 두고 운영을 하다 보니 본전치기에서 한 발짝 나아갈 정도였다고 지난 7년 전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 후로는 내가 이럴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기술연마를 작심하고 일을 시작하기로 하고 가루발기, 간 마추기, 물 마추기, 온도 마추기 등 떡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동네 떡방앗간의 명성이 조금씩 소문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 이완수 문흥 떡 방앗간 사장님
필자가 떡방앗간 사장님을 취재하여도 되냐고 여쭸더니 처음에는 계면쩍어 하시더니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시고 허락을 했다고 하신다. 떡방앗간 이완수 사장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서 항상 하신 말씀은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라는 부모님의 조언이 오늘 날 저 자신을 만들어주신 부모님의 은덕이라 말씀하신다. 부부가 새벽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앗간에서 손님을 맞고 있었다.  

어렵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공무원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마치고 정년을 맞이한 것도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그 생활습관을 자녀들에게도 전수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씀하시며 다시 모터를 가동하시며 떡방아를 찧고 계신다. 필자는 떡방앗간 두 부부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떡방앗간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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