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동, 우리동네 행복한 영화제
용봉동, 우리동네 행복한 영화제
  • 정 숙 시민기자
  • 승인 2011.09.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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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소통과 화합·풀뿌리 민주주의 본보기

지난 8월 31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야외 공연장에서 ‘우리동네 행복한 영화제’가 열렸다. 이 날 행사는 8·15 광복절을 기념하여 웰컴투 동막골을 통해 이 시대 광복의 의미와 평화통일 실현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기획의 주체는 지난 2009년부터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용봉동 정월 대보름굿, 작은콘서트, 몰래산타, 사랑의 빨래방과 같은 행사를 주관 해 온 용봉동에 사는 20대~40대 청장년층이다.

이들은 주민들 출퇴근 시간에 전단지를 나누며 영화제를 홍보해 영화제 당일 약 400명의 주민들이 비엔날레 야외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영화를 상영하기 전 튀밥 나누기와 노래공연으로 영화제의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영화 상영 후에는 재미있는 즉석 퀴즈로 영화 이야기, 우리동네 이야기를 주민들과 소통하고 정리 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영화제에 자녀들과 함께 참여한 용봉동에 사는 김현석씨는 “매스컴에서나 접할 수 있을법한 문화의 장이 우리 동네에서 펼쳐져서 자부심이 느껴졌다”라고 뿌듯해 했다.

행사를 주관한 우리동네 사람들 대표 정달성씨는 “영화제가 이전에 했던 정월 대보름굿, 작은 콘서트 등과는 다른 설렘과 걱정이 공존했지만 앞으로도 주민들의 힘을 믿고 다양한 문화와 봉사활동을 기획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할 것이란 자신감을 얻은 소중한 자산을 쌓은 기회였다”며 참여해 준 주민에게 감사했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라는 친근한 매개체를 통해 동네에서부터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주민화합의 장이며 풀푸리 민주주의의 한 본보기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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