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북구 거주 다문화 가족 25명이 첫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광주 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한신애)를 통해서 다문화 가정 내 초등학생 자녀와 결혼이주여성을 서울로 초청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서울 방문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에서 광복절 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서울 공연’에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이뤄졌다,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의 명칭으로 출발했던 오케스트라는 2011년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취지에 따라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 오케스트라는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등 아시아 11개국의 연주자로 구성됐으며 각국의 대표 작곡가들이 전통음악과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새롭게 곡들을 창작했다.
지난 2009년 8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당시 성공적인 창단 공연을 한 이후, 2010년 ‘광주 5·18 30주년 기념’, ‘유네스코 세계예술교육대회 기념’ 공연에 참여하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서울 방문 기간에 국립민속박물관과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16일엔 강남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견학 신기한 어류 세상 속으로 풍덩 빠져들고 이어 청와대 사랑채도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처음 서울 구경을 한다는 필리핀 출신 에를린(34)씨 아들 노성주(13)군은 “북구다문화가족지원 센터 방문 선생님께서 정보를 주셔서 우리 가족이 서울나들이를 하고 엄청난 큰 무대에서 엄마 나라 음악도 듣게 됐고 방학기간동안 이처럼 신나는 여행을 처음 하게 되어 정말 고맙다”고 즐거워했다.
동행한 북구 다문화가족센터장 한신애(58)씨는 “방학기간 동안 다문화 가족들이 서울 방문을 통해 한국을 더 이해하고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를 감상하면서 결혼이주여성들은 그리운 모국을 생각하고 자녀들은 엄마 나라 음악은 물론 다양한 아시아 음악을 이해하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옥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