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 "장애우들을 위한 진정한 관심가져야"
작가 공지영씨의 작품 소설 '도가니'가 9월 22일 한편의 영화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이 영화는 지난 2005년도 광주외곽에 위치한 인화학교 사건을 사실화한 영화이다
인화학교는 청각장애우들의 학교로 일부 교직원들에 의해 가해진 성폭력 사건으로 전학생의 30%가 피해를 입어야 했고 가해자 4명은 실형을 선고받아 사회적 충격파를 던졌던 사건이다.
이같은 아픔을 지닌 청각장애우들이 이제는 성인이 되어 사회적 진출을 꿈꾸며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지난 8월 20일 광주 KBS 홀에서 청각 장애우들에 대한 후원행사가 '행복의 도가니'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금번에 2번째로 열린 후원행사에 참여한 영화 제작 프로듀서 배정민씨는 영화제작의 취지를 전하면서 “상업적 목적이 아닌 아픔을 겪고 일어서고자 하는 장애우들에 대한 모습을 전하는 것이 영화제작이라는 직업을 지닌 자신의 할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하였다.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어린아이들이 끔찍한 상황을 연출해 가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많았고, 주인공으로 나오는 배우 공유씨(영화에서 강인호 미술선생님 역)도 영화제작 과정에서 연출해야하는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장난을 통해 긴장을 풀고 함께 호흡해가는 데 상당한 수고를 했음을 전했다.
더불어 영화의 원작가 공지영씨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에서 벗어나 모든 시민과 공직자들이 사회구석구석에 관심을 갖고 더 이상의 약자를 겨냥한 범죄가 없도록 지켜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9월에 개봉되는 영화 도가니를 통해 장애우들에 대한 진정한 사회적 관심을 부탁했다. 이장준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