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불똥 튄 ’광주시 산하단체 대표 임명‘ 논란
‘안철수‘에 불똥 튄 ’광주시 산하단체 대표 임명‘ 논란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4.10.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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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이 2일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에 그동안 내정설이 끊이지 않았던 30년 지기 '절친' 서영진(65) 전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강행했다.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2일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에 그동안 내정설이 끊이지 않았던 30년 지기 '절친' 서영진(65) 전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강행했다.


▲ 조용준 도시공사 사장, 정석주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병규 사회통합추진단장, 김재철 참여혁신단장,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 정선수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이에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 1순위에 올라 낙마한 김재균 전 국회의원이 '정실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공정성 시비 등 논란이 확산되면서 윤장현 광주시장 공천에 앞장선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한 볼멘 목소리가 나왔다.

2일 김재균 전 국회의원은 '안철수 의원은 왜 침묵하시는가'?라는 성명을 통해 "광주광역시 산하 출연기관 기관장 선발과정에서 보은인사 정실인사 측근인사 심지어 절친인사라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시민사회와 언론 그리고 의회 등에서는 충분한 검증과 공정한 절차 속에서 선발되기를 요구하는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의 인사행태를 보면 윤 시장의 수십년 된 측근과 또 자격미달 후보, 윤 시장과 30년 절친 이라고 공개된 장소에서 언급한 인사를 임명했다"며 "사전 내정설이 사실임을 역설한 인물 등 하나도 예외없이 부적절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이러한 지적과 비판이 시민들의 원성으로 바뀌고 있는데 지난 광주시장 선거에서 시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 밀어붙이기로 전략공천을 단행한 안철수 전 대표는 왜 이러한 폭거들에 침묵하고 있는가"라고 되묻고 "공정한 절차와 과정은 민주주의의 요체인데 윤 시장의 이러한 반시민적 행태를 안 전대표는 알고도 눈 감아 주고 있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공천 당사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광주시장과 공동 책임 져야 할 사람임에도 작금에 사태에 침묵 한다면 과연 앞으로 기대해도 좋은 정치인 인가를 광주시민은 심각하게 숙고 할 것이다"며 "기준과 원칙을 중시해야 할 공정한 절차는 사전 내정에 요식적 공모절차로 전락하고 무늬만 공개모집한 절차에 다수의 응모자들이 들러리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정실 보은 인사 절친인사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선발은 물건너 갔으며 균형감각을 상실한 승자 독식 정글의 논리만 난무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인사도 뻔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공적인 시정을 사적인 친위부대로만 운영하려 한다면 시정은 도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시장은 도시공사 사장에 조용준 전 조선대교수,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정석주 전 광주은행 지점장, 사회통합추진단장에 박병규 전 기아차 광주노조지부장, 참여혁신단장에는 김재철 광주발전연구원 문화사회정책연구실장, 광주문화재단 대표에 서영진 전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정선수 전 광주시공무원교육원장 등 공모 과정에서부터 내정설이 파다한 측근인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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