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동 이마트 편법입점 철회해야"
"매곡동 이마트 편법입점 철회해야"
  • 김다정청소년시민기자
  • 승인 2011.08.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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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익보다 교통난 등 시민 불편 가중

광주시 북구 일곡로 매곡동에 위치한 고려중·고등학교 옆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이마트 입점을 둘러싸고 지루한 공방과 행정절차가 1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이마트 건축허가가 위법이라는 광주시 감사 결정을 받은 광주 북구가 건축허가 취소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밟고있다.

이는 광주시가 북구 주민 131명의 주민감사 청구를 받아들여 "해당 건축물은 용도지역과 맞지 않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속이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건축 허가를 취소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입점을 둘러싼 논란과 공방은 편의시설확충을 목적으로 한 이마트 설립과는 달리 인근 영세상인들과 학교, 시민단체들이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분의 반대이유는 바로 입점장소 때문이다. 이마트가 들어설 곳은 학생들이 등·하교하며 공부하는 고려 중·고교 담벼락 하나 사이에 있다.

또 이마트 왼편에는 서점과 각종 병의원이 있고, 반대쪽에는 아동병원 등이 자리해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교통난이 가중되는 곳이다.

만약 이마트가 입점한다면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고, 이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 교통사고의 위험도 커질 우려가 있다.

고려고 한 학부모는 "담장하나를 사이로 이마트가 들어선다는 것이 정당한가. 마트입점으로 인해 자녀의 교육과 그 밖의 여러 문제가 생기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공사가 중단돼 이마트 입점 터에는 판만 세워져 풀숲을 가리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추진해왔던 이마트 입점이 허가되면 그에 따른 장점도 있겠지만 피해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빨리 이마트 입점 철회를 통해 편이보다는 안전을 추구하는 주민들과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중소상인들의 불안을 덜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다정(숭일고1·청소년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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