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보고서는 왜 만들었나… '정실인사 · 행정 일관성' 논란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홍기철기자가 지적한 광주광역시청 문제를 살펴보면. 시민운동가 출신 윤장현 광주시장이 관피아 인사와 정실인사,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광주시는 23일자로 신임 광주도시공사 사장에 조용준 조선대 명예교수(66)를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사장은 조선대를 거쳐 청주대에서 건축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지난 1980년부터 조선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퇴임했다.
광주시는 조 사장이 중앙 도시계획 및 건축위원,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위원회 위원,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중앙과 시의 각종 위원회에서 도시발전 방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는 총괄 기획가로서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임 조 사장은 윤 시장과 동갑내기로 30년 지기 친구로 알려졌고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윤 시장 지지 교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해 ‘사전 내정설’이 불거졌다.
또 도시계획 전문가라고는 하지만 도시공사 현장 실무에 취약하고 경영과 대의회 활동, 원만한 노사관계 등을 이끌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많다.
도시공사 사장 공모에는 전직 광주시 국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 본부장, 광주도시공사 본부장 출신 등 쟁쟁한 후보 6명이 응모했으나 서류를 통과한 4명 중 1명은 내정설이 나돌자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2명의 후보를 추천할 예정인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공모는 더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최종에 오른 한 후보는 은행원은 1급 이상이지만 2급으로 퇴직한 것이 전부여서 기타 ‘이에 상응한 조건’으로 서류와 면접을 통과했다.
이 후보는 윤 시장 중학교 후배로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등 직접 도왔다는 말이 시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여기에 공모가 진행중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에도 윤 시장과 가까운 인사들의 내정설이 돌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역시 선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관피아 출신 내정설이 돌고 있고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직 국회의원과 최근까지 전남도 출연기관장을 하다 방향을 튼 인사 등이 공모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