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연기력, 조명, 음향, 무대장치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는 평가 받아

이 대회는 영남지역 대학의 일본 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일본어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와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엄격한 사전 예심(서류 심사)을 거쳐 본선 4개팀을 선발, 연극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팀을 가린 이번 대회에서 계명대 일본어문학과 학생들은 신데렐라이야기와 유사한 일본 고전극 ‘신 오치쿠보모노가타리(新落漥物語, 지도교수 : 신지숙, 구로키, 나카무라 교수 / 연출 : 송지수)’를 탁월한 일본어 실력과 연기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연출해 최우수상의 영예는 물론 상금 50만원과 일본 연수기회까지 얻었다.
또 일본어문학과 2학년 이혜림(20, 여, 2학년) 학생은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최고연기상을 수상, 대회 주요상을 계명대팀이 석권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4월부터 대본을 준비해온 계명대팀은 원작의 시대배경을 바꾸고 등장인물의 캐릭터에 코믹요소를 가미해 재미를 더 했으며, 7월부터는 본격적인 연극 연습에 돌입, 배우들이 목소리가 쉬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까지 입으며 맹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 끝에 완성도 높은 무대를 연출한 계명대팀은 만장일치로 우승을 이끌어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연출, 연기력, 조명, 음향, 무대장치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최고연기상을 수상한 계명대 이혜림 학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상을 받아 행복하고 영광이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상은 제가 받았지만 우리팀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 함께 고생해준 스텝, 연기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계명대 송지수(23, 남, 3학년) 학생은 “연습 스케줄이 빡빡해 많이 힘들었는데 연습기간 내내 불만 없이 따라와 준 연기자, 스텝들에게 고맙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특히 바쁘신 와중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OB선배들과 시가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와 준비과정 내내 발음, 억양 등을 교정해주며 연극 준비에 큰 도움을 준 마루타 아유미 학생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이제껏 본 연극 중 최고의 작품이어서 수상 결과에 관계없이 모두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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