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영남대박물관 특별전시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을규 기자] 영남대박물관(관장 박성용)이 오랜 시간동안 우리 일상과 함께한 목가구 및 목제 생활제품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개최한다.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영남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대구대 중앙박물관(관장 김기조)과 공동기획전으로 마련됐다. 12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목가구와 목공예품 천연의 아름다움과 간결하고 단순한 비례미를 갖춘 선조들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나무, 일상을 수놓다’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두 대학 박물관 소장유물의 특성을 살려 각 대학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동시에 열린다. 영남대 박물관은 ‘사랑방’이나 ‘사당’과 같은 남성들의 생활공간을 수놓은 절제와 균형이 돋보이는 생활품을 전시하고,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안방’, ‘부엌’과 같은 여성공간을 수놓은 꾸밈과 장식이 돋보이는 생활품을 전시하는 등 이번 공동기획전을 통해 총 400여점의 목제 생활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동기획전을 준비한 박성용 영남대 박물관장은 “지역의 대표 대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전을 마련해 두 대학이 하나의 주제로 동시에 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시도”라면서 “주거양식의 변화와 함께 현대사회에서는 그 자취를 찾기 어려운 우리 전통 목제 생활품 전시인 만큼 많은 지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박물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개막 직후인 25일 오후 2시 30분 영남대 박물관 강당에서는 ‘조선가구-한국미의 고전, 대관적 미의식의 정화-’에 대해 최공호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전시연계 특강을 하고, 전시기간 중에는 중·고등학생들과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먼저, 전시기간 중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영남대 박물관 특별전시실 로비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이수자인 장우철 씨와 문하생들이 ‘판각 시연 및 인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영남대 민속원 내 구계서원에서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사와 함께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교학상장’을 운영한다. ‘교학상장’ 프로그램은 1시간 과정이며, 예약제(예약문의:053-810-1711)로 운영한다.
이 밖에도 오는 10월 1~2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 영남대 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퇴계가에 전해 오는 전통혼례 재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