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종교지도자 12인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서 평화협약
최고 종교지도자 12인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서 평화협약
  • 김좌환 기자회원
  • 승인 2014.09.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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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좌환 기자회원 ]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종교대통합 평화협약식’의 환영사에서 HWPL 이만희 대표는 “인류 세계가 지금 평화냐, 전쟁이냐 이 두 가지 기로에 놓여 있다”며 “우리가 마음을 함께 먹음으로 인류의 전쟁을 피할 수 있고, 평화의 세계가 이뤄져서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하리스 실라이치치 전(前) 대통령, 루마니아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전 대통령, 가톨릭·시크교·불교·힌두교·유대교·성공회 지도자 등이 참여, 분쟁과 평화에 대해 연설했다.

하리스 실라이치치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종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언제나 남용됐고, 이 욕심이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 평화회담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이같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함으로 어린 아이가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수 있고, 나아가 전 세계 인구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올해의 인도인으로 선정됐으며 마하트마 간디 상을 수상한 바 있는 힌두교 치다난스 사라스와티지 마하리지 대표는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이 마치 UN과 같은 느낌”이라며 “이 회의에 오지 말라는 이메일이 많이 왔지만 나는 여기 온 것이 너무나 기쁘고 평화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우리의 행동이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단언했다.

2011년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여인’ 타와쿨 칼만은 1차 기조세션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 “종교 간 분쟁이 아니라 ‘종교인’ 간의 분쟁을 이야기해야 한다. 종교를 남용하고 자기 이익으로 사용하는 사람, 종교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는 단체가 문제”라며 “이만희 대표의 연설과 같이 종교는 하나로 모여야 하고, 우리는 이 가치관을 믿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협약서 낭독을 통해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이 시대에 태어난 이유는 전쟁을 종식해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서이다. 유일하신 창조주 안에서 하나된 평화를 이뤄야 하고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며 “이것은 우리 시대의 사명이다. 이에 HWPL과 하나님, 세계 만민 앞에서 위의 뜻과 함께 할 것을 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거행된 ‘종교대통합 평화협약식’은 ▲필리핀 민다나오 안토니오 레데스마 대주교 ▲인도 치다난드 사라스와티지 마하라지 힌두교 최대사원 대표, ▲소승 불교 아신 냐니사라 최고 스님, ▲엘살바도르 성공회 마르틴 데 헤수스 바라호나 대주교, ▲시크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지 현(現) 황금사원대표 등 14명이 동참했다.

한편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 HWPL이 주최한 행사로, 1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30개국 2000여 명의 정치·종교 지도자와 청년 단체장을 비롯해 총 20여만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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