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내용]-광주일보 보도(보지도) 않는 광주일보 가지고 협박하면 쓰겠어요?,-당신 지금 어디가 있어? 당신 지금 어디가 있냐고...,-지역에 있으면 지역을 위해서 똑바로좀 잘사시오... ,-지역사회에서 살아남을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2일 부안지역 임원 ․ 대의원 ․ 영농회장 ․ 부녀회장 ․ 관내 조합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 것에 대하여 지역 일간지 K기자가 농협 간부 박모씨와 전화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통화내용을 요약하면 (녹취 파일 보관)
(박모씨) : 광주일보 보도(보지도) 않는 광주일보 가지고 협박하면 쓰겠어요?
(K기자) : 뭔 협박 당신이 지금 협박하는 거지
(박모씨) : 당신 지금 어디가 있어? 당신 지금 어디가 있냐고..
(K기자) : 당신 지역언론 한테도 그렇게해?
(박모씨) : 지역언론? 지역에 있으면 지역을 위해서 똑바로 좀 잘 사시오?
(박모씨) : 내가 한번 돌아버리면...
(K기자) : 쏘아버리면 어떻게 하겠다고?
(박모씨) : 내가 사무실로 갈까요? 사무실로 가요?
(박모씨) : 지역사회에서 살아 남을려면..
(박모씨) : 아따 피곤 하고만... 예? 강기자님! 강기자님만 노는 사람이 아니라 나도 그려...
(K기자) : 가관이고만! 이 분이...
(박모씨) : 가관 같은 소리하고 있네...
위와 같은 내용 중 녹취 일부를 요약했다.
이 사건을 떠나서라도 언론은 사회의 목탁으로서 국민의 알권리를 보호 ․ 신장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적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등의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사회적 책임을 진다.
반대로 농협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농업생활력의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 ․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이며,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최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에 지역민 L씨는 “농협 간부라는 사람이 언론인에게 상냥하게는 못할망정 언론을 무시하는 막말을 할 수 있나?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 막힐 노릇이다”라고 분노했다.
또 농민 J씨는 “어디 무서워서 농협에 가겠어요? 농민을 위해 일해야 할 간부가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모르겠군요! 지금 힘으로 사는 세상입니까?”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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