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3호와 구 소련 기상위성(METEOR 1-10) 파편이 13일 오후 4시 58분께(우리시간) 최근접 비행했으나, 위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지나갔다고 전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 궤도에 변화가 없고 새로운 우주파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오후 7시께 미국 합동우주사령본부로부터 수신했다.
이후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리 상공을 지나는 오후 9시18분 교신을 통해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최종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궤도에 오른 과학기술위성 3호는 우주 관측 적외선 영상을 얻고자 국내 최초로 개발된 소형위성으로, 실제 충돌이 이뤄지면 파괴돼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진다.
충돌가능성이 예측됐던 지난 12일부터 미래부는 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센터·항우연·천문연으로 구성된 합동대응체계를 즉시 구성해 지속적으로 충돌상황을 모니터링 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성의 자세제어를 통해 충돌 가능한 면적을 최소화해 운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주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우주물체가 계속해서 증가해 물체 간 충돌위험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에는 러시아 과학위성과 중국 위성잔해물이 충돌해 위성이 작동불능이 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우리나라 천리안 위성과 러시아 라두가 위성이 충돌할 위기에 처해 회피 기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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