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우산동 근린공원 분수대 폼만 재나?
북구 우산동 근린공원 분수대 폼만 재나?
  • 고옥란 시민기자
  • 승인 2011.07.2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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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안내판도 없이 가동중단해 '무용지물'

찾아온 어린이, 노인들 실망만 안고 되돌아가

광주 북구 우산동 근린공원에 설치된 분수대가 작동을 멈춘 채 폼만 재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분수대 옆 안내 게시판에는 4월부터 11월까지 가동을 한다고 안내되어 있음에도 한 여름 복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까지 시원한 물 분수대 장난을 즐겨왔던 어린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고장이 났나 보다”며 분수대 구멍을 쳐다보다 실망만을 안은 채 되돌아 가고 있다.

또 인근 정자와 공원을 찾는 노인들도 지난해까지 뿜어오른 시원하고 멋진 모습을 보지 못한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더구나 안내판에 따르면 한창 물꽃을 피워 올릴 때 인데도 아무런 안내판 하나 없어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

공원에 자주 놀러온다는 문화초 박경원(10) 어린이는 “정말 시원한 분수가 물구멍을 막아도 세게 물이 올라오니까 재미있어요, 작년 밤에는 색깔별로 물이 나와 정말 이뻤는데 이번에는 물이 안 나오는 것이 고장 났나 봐요”하면서 아쉬워했다.

두암동에 사는 김용철 어르신께서는“ 이곳이 시원하니 좋아 말바우 시장갔다 오다가 앉아서 쉬고 있으면 분수대 물이 시원하게 솟아 오른게 좋더니 올해는 어찌 안나오네, 저기 안내판에 보면 가동이 돼야 한디 어찌 그런가 모르겄어” 라고 아쉬워했다.

근린공원을 관리담당하고 있는 북구청 녹지과의 담당자에 의하면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8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공원 분수대 가동을 아무 안내도 없이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주민의 문의에 8월에 가동한다는 것이 행정의 한 단면처럼 다가왔다.

더구나 일부 주민들은 “서구의 운천저수지는 분수대가 멋지게 자태를 뽐내며 있는 점을 보더라도 이해가 안되는 측면이 있다”는 반응과 더불어 “하루빨리 더위를 식힐수 있는 도심속의 작은 공간에 분수대가 가동되기를 기다린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무등일보 고옥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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