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에 외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개설된 강좌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대학FTA강좌 지원사업’ 지원대학에 4년 연속 선정되어 FTA강좌가 지속해서 개설되고 있으며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일본 원아시아재단의 지원을 받아 아시아공동체론’ 강좌가 개설되었다. 또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지원을 받는 ‘생활속의 저작권’, 코이카 지원을 받는 ‘국제개발협력리더십개발’도 지속해서 운영 중이다.
취업 분야에서도 KT&G, 삼성생명의 지원을 받아 산학협력 취업교과목인 ‘취업훈련과정’(담당교수 고진석)을 개설했다. KT&G전남본부와 협약에 따라 올해로 3년째 개설된 취업훈련과정(KT&G)’은 KT&G 및 외부기업 실무자의 금융, 영업, 마케팅 강좌로 진행된다. 삼성생명 호남Univ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지난 1학기부터 개설된 ‘취업훈련과정(삼성생명)’은 삼성생명 호남Univ의 금융전문가들이 현장감 있는 실무중심적인 강의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금융 실무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취업역량을 강화한다. 창업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창업지원단(단장 박종안)이 지난 1학기에 2강좌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 학기에는 11강좌를 지원하여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외부기관 지원강좌는 국내외 전문가의 현장성을 살린 심도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학기에 개설된 외부지원 강좌를 소개한다.
△아시아공동체론(담당교수 한상옥)=재단법인 원아시아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학기에 처음 개설된 이 강좌는 수강생이 120명에 달하는 인기강좌로 떠올랐다. 아시아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에게 아시아 공동체의 형성의 필요성, 가능성 및 전략, 비전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티칭함으로써 아시아공동체 건설의 기반을 조성하고 실천할 아시아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야나기마치 이사오 일본 게이오대학 교수, 정준곤 원아시아재단수석연구원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학제간 강의를 통해 아시아공동체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갖도록 한다.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원아시아클럽(0NE ASISA CLUB)의 회원 및 일반인도 수강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강좌에 참여한 교수 및 일반인, 학생을 중심으로 ‘조선대학교 아시아공동체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세미나와 강연 등을 통해 연구결과를 축적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12월 11일 열리는 수료식에서는 사토요지 원아시아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며 성적우수자 학생들에게 총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시장경제의 이해(책임교수 한상옥)=대학생들에게 국제적 금융 감각을 길러주기 위해 자유경제원 지원을 받아 개설했다. 다양하고 복잡한 경제현상과 금융시장을 이해하고 경제현상에 대한 통찰과 수치적 분석 능력을 갖춘 실용적 금융경제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이명종)와 관학 협정을 체결하여 옴니버스 강좌로 진행되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 명의의 수료증을 준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이명종 본부장과 강지광 기획조사부장, 이상봉 기획금융팀장을 비롯하여 윤영숙 신한은행 지점장, 정은창· 이혜란 대우증권 차장, 한상원 동아에스텍 대표이사 , 박인향 공주가방 대표 등이 강의에 참여한다. 한편, 9월 3일 오후 2시 경상대학 4115강의실에서 열리는 개강식에서는 이명종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이 ‘우리나라 금융시장 구조와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금융의 의의, 금융제도의 유형, 우리나라 금융시장과 금융기관, 금융하부구조에 관해 강의한다.
△국제개발협력 리더십개발(담당교수 정형식)=KOICA(한국국제협력단) 지원을 받아 개설된 강좌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현황 및 이론적 배경을 숙지시키고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리더십을 함양하여 향후 진출에 대한 동기부여와 관련지식을 배양하는 핵심교양 교과목이다. 보건의료, 교육, 거버넌스, 농촌개발, 산업에너지, 환경, 재건복구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개발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정책과 국제개발협력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성적 우수자 3명을 선발하여 태국 국제개발협력기관 및 개발원조지역 견학 기회를 준다.
△FTA통상론(담당교수 전의천)=우리나라는 2014년 8월 현재 46개국과 9개 FTA를 발효한 ‘FTA 허브(국가’로 세계경제의 약 57.6%에 해당하는 국가와 FTA를 맺었고, 우리나라 총교역의 35.4%를 FTA발효국과 교역하고 있다.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중국, 일본 등과의 FTA를 발효할 경우 전체 교역의 70% 이상을 FTA 발효국과 교역하게 될 전망이다. FTA를 활용한 교역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소기업들이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 및 대학원에서 FTA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 현재 조선대를 비롯한 7개 대학이 FTA 활용 비즈니스 석사과정의 지역거점 대학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약 30개 대학이 정부 지원을 받아 FTA 인력양성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강의는 FAT 협정 및 법령, 원산지 결정기준, 품목분류실무 및 수출입통관실무 등을 체계적으로 학습토록 하여 FTA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FTA활용전문가를 양성한다.
△생활속의 저작권(담당교수 한지영)=한국저작권위원회 지원을 받아 개설된 강좌로 대학생들에게 표절 및 저작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여 인터넷 환경에서 저작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생활하고, 법적 문제에 대처하는 역량을 키워준다. 저작물이 무엇인지, 저작권은 무엇인지, 저작권 침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수나 영화배우에게도 저작권이 있는지, 인터넷에서 카페 운영자도 법적 책임을 지는지, 인터넷에서 음악 또는 영화 파일들을 다운로드 받는 경우에 저작권법상 문제가 있는지 등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협력하여 저작권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특강이 마련된다. (김만수 기자 kw-km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