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署, 조폭 낀 `먹튀`토토사이트 운영단 검거
부산해운대署, 조폭 낀 `먹튀`토토사이트 운영단 검거
  • 김을규 기자
  • 승인 2014.08.19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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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을규 기자] 부산해운대경찰서(서장 김동현) 사이버범죄수사팀은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2013년 12월경부터 2014년 7월경까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및 우만동 소재 오피스텔 3곳에 컴퓨터 11대, 모니터 22대, 웹캠 2대, 방송용 마이크 5대 등을 설치한 뒤, 인터넷방송사이트 ‘아프리카TV’ 및 카카오톡 메신저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홍보하여 840명을 회원으로 모집, 판돈 60억원 상당의 스포츠토토 사이트(도메인 3개)를 운영하는 방법으로 2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조직폭력배 출신 운영자 최씨 등 8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북문파 조직폭력배 출신인 최씨는 2013년 7월~ 11월경까지 필리핀 현지를 세 차례 방문해 사이트 운영 방법을 습득한 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회원 840명을 가입시켜 회당 5,000원에서 100만원까지 배팅하도록 했다.

경찰조사결과 피의자들은 같은 지역 선․후배 출신으로 사이트 운영기간 동안 가족 및 지인과 접촉을 피해 사무실에서 합숙생활을 하며 지내왔으며, 한 곳이 단속되면 경찰 조사시 무조건 그 곳에서 모든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해야 한다는 지침을 전달했고, 피의자들이 운영한 사이트 회원 중 충전내역보다 환전내역이 많은 회원들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명단을 정해 탈퇴시키는 수법 또한 드러났다.

경찰은 필리핀 본사에 대한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금을 몰수하고, 국세청에 통보하였으며, 이곳에서 상습으로 도박한 150여명에 대해서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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