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독일로 떠나는 “도이치 클라식” 개최
대구시향, 독일로 떠나는 “도이치 클라식” 개최
  • 김을규 기자
  • 승인 2014.08.1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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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9(금)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을규 기자] 바흐, 베토벤, 슈만, 멘델스존, 브람스, 바그너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클래식 대가들의 나라 독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한여름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독일로 떠나는 기획연주회 “도이치 클라식”을 개최한다.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독일에서 유학한 객원 지휘자 최희준의 섬세하고 품격 있는 해석으로 바그너, 멘델스존, 베토벤의 작품들을 만난다.

첫 무대는 고대 이후 최고의 희가극으로 평가 받는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전주곡으로 웅장하게 시작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 단조, Op.64”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혜가 협연한다. ‘19세기 모차르트’로 불린 멘델스존은 슈만, 브람스 등과 더불어 독일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한때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그의 음악은 저평가되기도 했지만 오늘날 그는 단연 낭만음악의 거장으로 꼽힌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부드럽고 로맨틱한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바이올린 협주곡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곡조, 우아한 여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이 곡을 연주할 협연자 한수혜는 뛰어난 기량과 학구적인 해석력으로 주목받는 연주자이다.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도미하여 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와 예일대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전액 장학생)을 졸업했다.

다리우스 미요 콩쿠르에서 3위, 예일 체임버 뮤직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고, 충남교향악단 악장대행 수석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인천시향 악장대행 수석, 유라시안 오케스트라 객원악장, 서울챔버오케스트라 단원, 앙상블 앙상떼 리더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으로 이날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작품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A 장조, Op.92”이다. 1813년 12월 8일 베토벤이 직접 지휘봉을 들고 초연한 곡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역동적인 리듬은 듣는 이의 마음까지 들썩이게 한다. 때문에 작곡가 리스트는 이 곡을 ‘리듬의 신격화’라 했고, 바그너는 ‘무도의 신격화’라 평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객원지휘자 최희준은 최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와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수학하였으며, 2003년 독일 전(全) 음악대학 지휘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카라얀상(1위)을 거머쥔 바 있다. 그리고 2005년 바트 홈부르크 지휘 콩쿠르 1위, 2008년 제4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06년 독일 작센 주립극장의 수석지휘자로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했다.  

대구시향 기획연주회 “도이치 클라식”은 전석 1만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학생(초․중․고․대학생)은 확인증 지참 시 50% 할인 된다.

공연일 오후 5시까지
전화(1544-1555) 또는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으로 예매 가능하고,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와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dg티켓츠(053-422-1255, 월요일 휴무)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하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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