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매월동 전평제를 아시나요?
광주 서구, 매월동 전평제를 아시나요?
  • 신문식 기자회원
  • 승인 2014.08.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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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문화유적지 관광명소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 전평제 연꽃은 중생의 깨우침을 원하고 있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신문식 기자회원 ] 
5일 광주 서구 회재로 끝 지점 전평 제에 있는 수월 당을 찾아갔다. 수월 당은 회제 박광옥 선생님이 선비들과 나라를 걱정하거나 후학들을 가르치는 곳이었다고 한다.

회재로는 회재 박광옥 선생의 호국 충정을 기리기 위해서 백운동(639-1)에서 풍암지구를 거쳐 농산물 유통단지를 넘어가면 그 유명한 매월동 오리구이 마을이 나오는데 매월동을 지나서 칠석동(950-1)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회재 박광옥 선생은 비문에 의하면 조선 중기(중종 21년 1526-선조 26년 1593년)의 성리학자로 나주목사 등 관직을 역임했으며 임진왜란 때는 의병활동을 했다고 한다. 회재 박광옥 선생의 유허비가 있고 그 유허비에는 전평 제라는 이름이 나온다.

▲ 회재 박광옥 선생의 유허비.
전평 제는 관광명소라고 기록하고 있으나 전평 제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전평 제라는 간판은 조그만 하게 설명하는 간판이 있으나 누구에게나 “저수지 이름을 아느냐?, 왜 축조되었느냐?” 고 질문해 봐도 아는 사람은 없었다.

대동고 쪽에서 목교를 건너서 첫 정자가 있는데 그곳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 일행 3명(50대 남자 2명, 50대 여자 1명. 매월동 거주)에게 저수지 이름을 물어봤더니 “매월 저수지, 또는 매월 연방죽”이라고 대답했다.

수월 당에서 아코디언을 즐기며 5명(남자 1명. 여자 4명)이 더위를 피하고 있었는데 저수지 이름을 물어봤다. 아코디언을 즐기는 여인(50대)은 “연방죽 아닌가요?” 하며 확실한 답변을 못 했다. 그 외 여인들도 “매월동 저수지” 또는 “매월지”라고 답을 했다.

전평제는 회재 선생이 43세 때 개산 남쪽의 물을 끌어들여 농사를 짓기 위해서 방죽을 막았다고 한다. 그 방죽에는 인공 섬을 만들어 수월 당을 짓고 고봉 기대승과 성리학을 연구했다고 한다.

▲ 고목이 썩어가고 있다. 서구청 녹지과의 관심과 수술을 즉시 해주었으면 한다.
전평 제의 명칭이나 유래를 모르는 것은 역사적 유적지이자, 광주 서구의 관광명소로 알 수 있도록 “교차로 교통표지판”에 명기하고 회재로에서 매월동 전평제 입구에 표지석을 세워 유적지에 관한 내용을 알렸다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 전평제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아름다운 연꽃은 더위를 피해 전평 제를 찾는 분들에게 깨우침의 아름다움을 말해주고 있고, 빨갛게 피어있는 배롱나무는 전평 제를 모르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부끄럽다고 얼굴을 붉히는 것 같았다.

전평제는 역사적 유적지이자, 회재 선생의 애국충정을 기린 유허비가 있는 유적지이므로 관광명소답게 서구청의 많은 관심과 관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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