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서 불어난 계곡물에 차량 휩쓸려 7명 숨져
경북 청도서 불어난 계곡물에 차량 휩쓸려 7명 숨져
  • 김을규 기자
  • 승인 2014.08.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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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경산소방서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을규 기자] 경북 청도에서 3일 오전 2시 50분께 아반떼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차에 탑승 중이던 7명이 모두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긴급 출동한 경산소방서 및 청도소방서 119구조대는 오전 6시45분께 계곡에서 2km 떨어진 하류에서 사고차량을 발견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승용차에 타고 있던 한모씨 등 탑승객 7명은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자는 한모(46·여·경남 김해시)씨를 비롯해 아들 윤모(26), 딸(21), 올케 한모(36)씨, 올케 한씨의 5살·2살 아들 등이다.

숨진 채 발견된 7명은 모두 일가족인 것으로 추정됐으나 아직 시신 1구(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이들의 시신은 청도 대남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이날 새벽 청도에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시간당 10mm의 강한 비가 4시간 가량내리는 등 전날부터 80mm를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11시께 발령된 호우주의보도 이날 오전5시30분께 해제됐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시각인 새벽 3시쯤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경남 김해에서 휴가를 보내러 온 이들이 폭우에 고립될 것을 우려해 서둘러 펜션을 빠져나가려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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