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보존 위해 시민 자발적 참여

비엔날레전시관 주변 길을 걸어도 지대가 낮아 웬만해선 잘 보이지 않는 용봉저수지는 광주시가 지난해 4월말부터 비엔날레 행사가 열리는 중외공원 내 용봉저수지 주변 환경개선 사업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나무판자와 스티로폴, 튜브로 만들어져 낚시를 하기엔 잘 갖춰진 것으로 보이지만 사용목적은 따로 있다.
생태계 보존을 위한 외래어종 제거용이다. 왜래어종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생태계가 위협받자 대안으로 조성됐다.
실제 생태계에 유입된 외래어종들은 번식력이 뛰어나 토종 서식지를 잠식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종 다양성도 떨어지게 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 저수지를 찾은 강형석(46)씨는 “비록 작은 저수지지만 잘 활용하면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될 것 같은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일반시민이 앞장서고 있다니 인상깊다”고 말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한달에 한 두번 용봉저수지를 찾는 시민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최진경 광주매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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