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적발돼 문제가 된 이들 기관 관계자들은 그동안 수년동안 같은 부서에서 업무를 맡아오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 감사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뇌물' '공금횡령’ 사실 밝혀져 공무원끼리 봐주고 넘겨주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하고 있다.광주광역시가 산하기관 감사에 ‘제 식구 봐주기’란 논란이 일고 있다.

김대중컨벤센터는 지난 2월 자체감사를 통해 공금횡령 등 비위 사실을 적발하고도 담당 팀장이 사표를 내고 부서 책임자는 견책 징계를 하는 선에서 끝냈다.
그 후 광주시 감사관실은 6월 초 김대중센터 직원이 내부비리 고발장을 접수하고 조사를 통해 횡령사실을 확인했지만, 해당 비리 금액만 회수하고 이어 김대중센터 감사담당자는 경고 처분하는 것으로 그쳤다.
또 부서 책임자는 지난 15일 사표를 낸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는 것.
광주시는 또 김대중컨벤션센터 회계감사를 4월 실시하면서 이 같은 비위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정기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감사관실과 김대중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센터 기념품 구매 시 결제된 금액 중 일부를 현금으로 받거나 사업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허위장부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감사관실 관계자는 “기념품 구매 후 받은 현금은 ‘공금 횡령’이며, 사업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은 ‘유용’이다”며 “김대중센터 내규에 따라 금액이 많지 않아 형사고발 조치는 취하지 않았으며, 비리 금액 300여만원을 전액 회수 조치해 이미 끝난 사안이다”고 말했다.
사정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공무원 A 씨는 “감사관실서 기념품 구매 후 받은 돈은 ‘뇌물‘인 것을 모를 리 없고 사업비 유용은 ’공금횡령‘인데 말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봐주기 감사로 특히 정기 회계감사에서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축소감사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에 적발돼 문제가 된 이들 기관 관계자들은 그동안 수년동안 같은 부서에서 업무를 맡아오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 감사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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