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북항, 도심에 맹꽁이가 살아요.
목포 북항, 도심에 맹꽁이가 살아요.
  • 류정식 기자회원
  • 승인 2017.03.14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서식지 복원…학생들 체험장으로 호응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류정식기자] ] “목포에 가면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맹꽁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목포시는 지난 2014년 북항 신안비치아파트와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사이 1만3000여㎡에 맹꽁이 서식지를 복원해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맹꽁이 서식지는 환경부의 생태복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조성됐다.

북항 맹꽁이 서식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한 맹꽁이 최적 서식지 복원기술(HSI)이 국내 최초로 도시지역에 적용된 사례이다.

이 곳은 맹꽁이의 서식과 번식을 위해 산란지, 은신지, 동면지로 구성됐다. 또 다양한 수종의 완충 수림대와 생태 연못, 수로 등과 휴식공간이 마련돼 시민과 야생동물의 공존을 꾀했다.

시 관계자는 “맹꽁이는 4월 중순 동면에서 깨어나 11월까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번식기인 6~8월 야간에는 왕성하게 울음소리를 낸다”면서 “도심 속에서 맹꽁이를 보고 울음소리를 듣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년동안 목포시청소년수련원,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목포시지부 등과 협력해 체험교육 프로그램 31회를 실시했으며, 95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또 환경부와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주최한 ‘2015 자연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