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에서는 주석의 자리를 노리거나 국방위원장의 자리를 탐내는 자는 그 날로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이 관례이지만 ‘남조선’에서는 덮어 놓고 대통령을 헐뜯고 깎아내리는 자가 유명해지고, 대통령의 권좌에 한 걸음 가까이 가는 것으로 잘못 인식 되어 있는 듯, 야당을 대표한다는 자들은 세월호의 참사와 그 수습이 지연되는 모든 책임을 대통령 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면서, 당장 물러나라고 호통을 치며 삿대질을 하니 정말 가관입니다.
앞으로도 3년 이상 임기가 남아 있는 대통령이 당장 물러나면, 뒤따르는 혼란은 누가 감당할 것입니까? 군사 쿠데타나 또는 적화통일 밖에는 대안이 없게 됩니다. 그런 날이 오면 오늘의 야당 대표들도 쇠고랑 차고 청송감옥으로 호송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왜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철없는 아이들처럼 구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2,400년 전에 태어났던 플라톤이라는 아테네의 철학자는 철인들의 도움을 받아 통치하는 철인왕(哲人王)의 이상 국가를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통치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정의(正義)와 지혜(知慧)이고, 군인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勇氣)이고 노동자와 농민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절제(節制)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정치 이념이라고 외면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철학자들의 도움을 받는 ‘철인 정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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