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한의원, 명절증후군 '질병'이 아닙니다.
홍익한의원, 명절증후군 '질병'이 아닙니다.
  • 박서진
  • 승인 2017.02.23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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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한의원 김도완원장을 만나다.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박서진기자] 

“시댁만 생각해도 머리가 아파요. 이게 명절증후군 인가요?”

명절 증후군은 실제 병이 아니라, 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동반하는 스트레스 현상을 말한다.

두통, 어지러움, 위장장애, 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피로, 우울, 호흡곤란 등의 정신적 증상이 발생하며 여성들 위주로 나타났던 명절증후군은 최근 시댁 어른들과 남편들까지 범위가 확대되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에 위치한 '홍익한의원' 김도완 원장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고 자가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홍익한의원 김도완 원장을 만나보았다.

“명절증후군을 이야기하기 전에 통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볼께요.

사람의 몸은 생명유지를 위해 독자적이고, 자율적이며,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자율신경에 의해 움직입니다. 자율신경은 두 가지로 나뉘는 데요, 운동을 할 때나, 신체가 흥분되어 있을 때 작용하는 교감신경과 신체가 안정화 상태에 들어가 있을 때 작용하는 부교감신경이죠.“

“교감신경이 작용하는 건 전쟁, 부교감 신경이 작용하는 건 평화.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네요?”

“그렇죠. 시댁으로 이동하는 동안 장기간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도착한 뒤 음식장만을 하며 과도한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교감신경이 작동되면 체온이 상승하고 혈압이 빨라져요. 그럼 몸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기전인 부교감 신경을 작동시킵니다.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서 작동되는 부교감 신경을 자물쇠라고 봤을 때, 이 자물쇠를 여는 열쇠가 사이클로옥시지나아제(cyclooxygenase)라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가 통증을 유발 하는거죠. 다시 말해 몸이 아프다. 통증이 느껴진다. 라는 것은 몸이 균형을 맞추는 중이다. 이렇게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럼, 통증이 느껴진다는 건, 몸이 균형을 잡는 중이고 당신의 몸이 정상적인 신체 반응을 하고 있다. 이거네요?”

“네. 양방에서 쓰는 소염진통제는 통증을 유발하는 효소를 차단하는 방식이라서 과다 복용하지 말라는 문구와 함께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명절이후에 한의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이 분들께 한방약이나 침 이외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안내드립니다. 수축되어 있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서 몸의 근육과 신경을 풀어주는 거죠. 어려운 동작은 못하더라도 간단한 동작들은 참고해서 일상생활 중 틈틈이 해보세요. 분명 몸이 건강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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