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오늘도 애국심은 필요하다
김동길, 오늘도 애국심은 필요하다
  • 김동길 저널리스트
  • 승인 2014.07.17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국심을 고취하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지 않고는 어떤 특단의 조치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김동길 저널리스트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1805년 10월 21일, 넬슨 제독은 영국함대를 이끌고 스페인의 지브랄탈 근해 트라팔가에서 프랑스‧스페인의 연합함대를 맞아 영국의 운명을 건 일대해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이 날, 전투에 앞서 넬슨은 전 장병들에게 다음과 같은 신호를 보냈습니다.

“England expects that every man will do his duty.”
(영국은 각자가 자기의 의무를 다하기를 기대하노라.)

영국인은 이 전투에서 승리하였고, 영국을 정복하려던 나폴레옹의 야망을 꺾을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의무’는 무엇입니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애국심입니다. 영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마땅히 발휘해야 할 나라사랑의 정신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희생을 각오하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만일 그 날의 전투에서 장병들이 그들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더라면 영국은 프랑스를 섬기는 나라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그런 애국심입니다. 나라를 지키고 그 헌법을 사수하여 후손들로 하여금 길이 자유민주주의의 복된 나라를 이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이 수호하는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자들은 대한민국에 살 자격이 없습니다. 그들은 마땅히 반성하고 피로써 지킨 이 조국을 반드시 사랑해야 합니다.

위기는 애국심의 결핍으로 생기는 불협화음이 그 원인입니다. 애국심을 고취하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지 않고는 어떤 특단의 조치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라사랑의 그 정신만 확고하면 우리는 다른 나라들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