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같이 살자, 사람같이 다같이!’를 모토로 ‘소통과 인성의 지혜사랑 샘터 한국소통문화아카데미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한국소통문화아카데미 창립했다. 초대 이사장은 이하배교수로 추대되었다.
총회진행 사회자 김승경 교수(대림대학교)는 최창식 중구청장의 축사와 성균관대 양재혁 교수, 충북대 유초하 교수와 서정기 성균관장의 축사(대독: 이상만 성균관 총무처장)로 이어갔다.
준비위원회 위원들의 준비 상황에 대한 경과보고가 있은 후, 이하배(이사장 겸 연구이사, 항공대 교수), 손원표(대외협력 이사, 동부엔지니어링연구소장), 이성배(교육 이사, 대전대 교수), 황명희(예절이사, 한국차인연합회 이사), 고성중(미디어 이사, 한국시민기자협회 사무총장) 등 5인의 이사와 정재영(정재영법무법인 대표), 허기원(법무법인(유한) 백상 변호사) 등 2인의 감사가 선임되었다.
“일상의 삶이 이상합니다. 풍요로움의 구가 속에 문득문득 빈곤함을 느끼며, 편리함의 예찬 속에 왠지 불편함을 느낍니다. 사람답지 못한 것만 같고, 따로인 것만 같고, 남의 삶인 것만 같습니다.”로 시작하는 한소문 설립취지문에서 한소문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같은’ 사람들로 ‘소통으로 소통을 다스리는’ 이통치통(以通治通)의 장을 다양하게 열어, 편안한 긴장 속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소통문화와 작아진 사람크기에 대하여 생각을 활짝 열고 나누면서, 문제의 전 맥락을 물어가고 풀어가는 이론적 실천적 ‘서로배움터’이려” 한다고 말한다.
행사 말미에 이성배 이사의 휘호 퍼포먼스와 국악한마당 행사를 가졌으며, 양재혁 교수는 지금까지의 사회가 닫힌 세계였다면 앞으로의 사회는 열린 세계이며, 열린 세계의 핵심 주제인 소통이라는 문제에 천착해 온 이하배 이사장과 준비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했다.
유초하 교수는 “사람인(人)”자는 인간은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며, 인간은 자신의 감각을 통해 인지하고 소통하는 존재라는 것을 지적하며 군림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소통을 거부하는 속에 만연해 있는 사회적 충돌의 현실을 극복하는 것이 이 시대의 소명이라며, 한소문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상만 성균관 총무처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서정기 성균관장은 ‘소통과 도통(道通)의 만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6,25 이후 살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오는” 속에 생긴 “도를 넘은 고질적인 부정부패”와 “심각한 인성파괴”의 “총체적 위기”를 넘어설 새 시대의 “정체성과 주체성” 찾기에 한소문의 역할을 주문하면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하배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서 “물길이나 바람길, 밥길이나 말길이 막힘이 없을 때, 사람은 ‘사람-같을’ 수” 있으므로 “다 먹는 입이고 다 말하는 입”이라는 “다-입”의 자각이 소통의 대전제임을 강조하면서, “물질 중심주의와 나 중심주의, 위 중심주의 속에 일상화되어 있는 대립과 갈등, 일방과 폭력의 ‘겉도는 함께’를 넘어서기”는 ‘다름’과 ‘작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열음’의 자세와 방법에서 찾아진다며, “일그러진 함께의 모습을 자유롭고 지혜롭게 되돌아보면서 보다 자유롭고 지혜로운 ‘함께의 길’을 이론적으로 찾고 실천적으로 걸을” 한소문의 포부를 밝히고 “작지 않은 일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