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 Sheikh Khalifa Specialist Hospital)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프로젝트의 최종운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위탁운영권을 따낸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이는 2011년 이후 UAE 보건부와의 국비 환자 계약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이 확인되었고, 여러 협력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쌓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양국 간 보건의료협력이 환자의뢰의 단계를 넘어서 현지에 직접 진출해 공공병원을 위탁운영하고 치료를 수행하는 등 2단계로 발전했다는 의의가 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그동안 해외진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한국의료 세계화의 교두보 역할을 해 온 서울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 및 병원경영 역량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번 6월에 서울대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소속 6개 병원(총3천여 병상 규모)에 7백억 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계약 체결에 성공한 데에 이은 두 번째 성과"라고 말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서울대병원의 위탁운영을 통하여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료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UAE의 의료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국내 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이 보다 널리 알려져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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