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선거 캠프에서 회계를 담당했던 측근을 비서관으로 내정해 말썽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민형배 광산구청장 측근을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7일 오후 4시 임원추천위원회 면접 앞두고 "투명한 인사추천 심의 요구" 목소리윤장현 광주시장이 선거 캠프에서 회계를 담당했던 측근을 비서관으로 내정해 말썽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민형배 광산구청장 측근을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광산구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앞두고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에 민선 5기 광산구청장 인수위원장 격인 준비기획단장을 지낸 최측근 K 모씨가 내정됐다는 것.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설립은 7개 사무를 관리할 공기업으로서 공단 적정성 및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조례 심의부터 많은 논란이 일었다.
광산구청은 시설관리공단 출범을 앞두고 나타났던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투명성과 경영전문가의 인재 영입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이미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최측근인 K씨가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설이 돌고 있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은 구청장 추천 4명, 구의회 의장 추천 3명으로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결정된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임원중 이사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돼 7일 오후 4시 면접 심사 등 최종 심의를 앞두고 K씨가 이미 낙점됐다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 같은 의견에 전직 공무원 P 모 씨는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은 적자운영 될 것이 예상되는데 출범도 하기 전에 이사장을 구청장이 내정했다는 설이 난무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시설관리공단은 공기업 성격이지만 출발부터 난관이 예상되기에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의중이 아닌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직영 전환에 따른 적자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P 씨는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이 어렵게 출범한 만큼 경영 능력이 검증된 사람이 이사장에 추천될 수 있도록 임원추천위원회가 투명한 심의를 해야 한다”며 “새로 출범하는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이 성공적인 공기업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측근 심기 등 인사에서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면서 "시설공단의 앞날을 위해 측근보다는 전문가를 내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제출된 조례안은 구의회에 제출된 이후 운영 예산 확보와 사업 타당성을 놓고 구민의 여론과 구청과 의회 간 시각차는 물론 의원들 간에 의견이 대립해 1년 3개월여 동안 표류하다 2013년 11월 제1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정가결 됐다.
광산구시설공단 추진단 관계자는 "이사장 선임은 7일 오후 4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면접 등 공정한 심의로 결정될 것이다“며 ”이사장 임기는 3년이고 1년 연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혹에 구청장실 관계자는 “알지 못하는 사실이다”고 대답했다.
한편,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장현 광주시장의 측근 비서관 내정에 대해 "바람직스럽지 않고 시민 정서에 맞지 않다"며 "부적절한 인사를 계속 끌고 가는 것보다 내정을 철회하는 것이 상처를 덜 받는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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