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종자 재배 농업인, 남도토종종자보존회, 귀농인 등 150여명 참여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조정훈 ]

종자 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국이 혈안이 되어 있는 가운데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종자의 중요성은 옛말에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 만큼은 베고 죽는다’는 속담에서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1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이 발효되면서 농가가 신품종을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할 때 로열티를 지불해야 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종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종자 주권 확보의 근본이 되는 토종 종자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이 이유에서 일 것이다.
아울러 지난 7월 4일 전남 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에서는 멸종위기에 있는 우리의 미래 소중한 자원인 토종 종자를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한 「토종작물 재배 및 종자 관리」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심포지엄에는 토종종자 재배 농업인, 관련단체, 귀농인 등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심포지엄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라씨드림, 남도토종종자보존회 주체로 개최되었으며 최근 식물 다양성 조약과 국제 식물 신품종 보호 협정 발효에 따른 품종보호권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어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의 토종농작물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정책 소개와 토종 종자를 이용한 토종 농사법, 토종작물을 이용한 신품종 육종방법과 여러 가지 실례, 토종종자 채종․보관 기술 등 4건에 대하여 발표가 이루어졌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토종 농사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토종 종자를 이용한 농사법의 변화, 병해충 자연방제 방법, 종자 유지, 토종을 이용한 육종방법 등 토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장미향 연구사는 “ 다양한 토종 종자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특성 조사와 기능 성분을 분석해 유망 계통을 품종화하고 산업화 하여 지적 재산권 확보와 우리 지역의 특산 소득 작목으로 육성 해 나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토대로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토종종자의 높은 가치를 재확인하고 건전한 종자를 받고 보존하는 방법과 더 나아가 토종종자를 어떻게 소득원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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