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의 심정을 들어보면…….
“오디열매를 보관하는 저온저장고 꼭 필요합니다. 보관할 곳이 없어서 애써 가꾼 오디가 썩는다면 많은 손해를 봅니다. 나무에서 손을 대지도 못하고 썩히고 있다"고 농촌의 현실을 안타깝게 호소하고 있다.
마을 주민입니다.
하석권(42)은 마을 주민을 대신해서 항변을 하고 있다.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에 2009년도에 지원되었던 오디뽕나무사업에 관해 민원을 제기하는 바입니다.
2011년도 6월 18일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에는 오디 수확이 한창입니다. 2007년도에 농업정책 지원과에서 기획을 하고, 2009년도부터 이서면에 약2억81765천원을 지원하였고, 2010년도에 6천117만원을 지원하여 시행했다고 하는데, 예산은 그때그때 선정하며, 지금은 오디뽕나무 지원 사업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본인의 아버님(하기환)께서는
약1000평에 가까운 논에 군청에서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약700평은 뽕나무를 심었고 약300평은 오디뽕나무를 심었는데 중간 중간 오디뽕나무가 심어져 지금은 약 700평정도가 오디뽕나무로 자라고 있습니다. 기존에 뽕나무밭 또한 약600평에 가까운 재래종 뽕나무가 있습니다.
화순군청의 지원 사업으로 오디뽕나무를 심은 지 벌써 3년이 되어갑니다.
3년 동안 농가소득은 인건비외, 전혀 소득이 없습니다.
09년부터 농촌에 뽕나무사업으로 100%무료로 군청의 지원을 받아 뽕나무를 심어주었고 부직포 100%무료지원, 비료 100%무료지원, 뽕나무오디나무 잡풀제거무료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도 금년부터는 뽕나무 잎을 수매해주는 곳도 없고, 오디열매 보관창고도 없고, 창고지원도 불가, 오디뽕나무 하우스 지원불가, 판로지원불가, 이제는 뽕나무지원 사업이 아예 없어져서 지원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뿐입니다.
이런 사업을 시행할 때는 충분한검토를 하고 발전가능성을 열어주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순군청은 농민에게 닥칠 훗날은 생각지도 않고, 사업비 먼저 마련하고자 용두사미 격으로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 것으로 밖에 본인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제 장마철이 다가오면 오디열매는 100%땅에 떨어져 수확은 불을 보듯 뻔하고 농가소득을 조금이라도 올려보겠다고 심은 피해농민은 수확시기에 맞춰 판로도 확보해주지 않는 군청에 대단히 실망을 했으며, 이제는 더 이상 뽕나무가 필요 없으니 파버리고 그냥 논으로서 경작을 하고 싶다고 하소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청 담당님께 대안을 여쭤보니
다른 대안을 물어보니 오히려 대답은커녕, "뽕나무를 파버릴 경우 화순 군청에서는 행정소송을 한다" 고 답변만 늘어놓았고, 화순군이서면사무소 담당은 "그냥 뽕나무로 누에나 키우시라" 는 말만 합니다. 군청직원들의 이런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에, 국비지원정책을 받아 뽕나무를 심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습니다. 2009년도 군청의 설득으로 뽕나무를 심고난후 이렇게 애물단지 오디뽕나무가 될 줄 알았다면 애초에 지원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농민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충분한 예산을 받아서 집행한 만큼 화순군은 책임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농가에 지원을 해주어한다고 본인은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