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마을에는 60호가 오순도순 살아간다. 누에고치는 25호가 건강보호식품제로 가공해 연 3억5천만원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야사리마을에서 하기환(70)씨를 만났다.
이서면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자란 하씨는 학교기능직으로 정년한 후 동네이장도 몇 차례나 했던 열정 많은 시골 노인이다. 지금은 누에고치, 오디 표고버섯 재배 등 친환경 농군을 자부하는 동네 지킴이다.
칠순이지만 하씨는 동네에서는 청년층에 속한다. 그나마 건강하고 돈벌이도 괜찮아 생활 만족도는 매우 높다. 하씨는 이밖에 오디열매를 수확하고 소도 두 마리나 키우는 동네 일꾼이다.
하씨는 “건강하고 일거리가 있는 데다 마을사람끼리 정을 나누며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야사리는 동복 댐을 휘감고 있는 청정시골의 대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완전한 꾸밈없는 시골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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