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건의서는 김범일 대구시장을 대신해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군공항 이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황희종 군사시설기획관에게 전달했다.
이전건의서에 따르면, 대구시와 국방부는 2016년까지 이전부지를 선정하고 2017년부터 약 6년간 새로운 군공항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해 2022년까지 K-2를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며, 2023년부터는 K-2가 이전한 종전부지를 자연친환경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시티'로 개발해 도시 활력 및 일자리 창출,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부지매입, 군공항 건설, 주변지역 지원사업, 종전부지 개발사업 등에 약 3조 5천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종전부지의 절반 정도인 3.2km²(약 100만평)를 산업, 상업, 주거, 레저시설 용지 등으로 개발해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대구시가 이번에 제출한 이전건의서를 바탕으로 재원조달계획, 시행방안 등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군사작전 및 군 공항 입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이미 검토해 놓은 예비 이전후보지와 여기에 대한 지원계획을 함께 공고한 후, 공모 절차를 거쳐 이전부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