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로회의(國家元老會義) 사무처는 26일(월) 향년 87세로 별세한 원로위원 (故)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 빈소를 찾아 조문(弔問)하고 애도(哀悼)의 뜻을 전달하였다. 이날 국가원로회의에서는 평소 노승환 원로위원과 교분이 남달랐던 김낙순 운영위원장에게 조사의 작성을 의뢰하여 이를 유족에 전달하였다.
 

조사(弔詞)

찾아 뵐 때마다 늘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던 노승환(盧承煥) 대한민국(大韓民國) 국회(國會) 부의장(副議長)님!

어이 아무 말씀 없이 못난 이 사람이 조사(弔詞)를 읊게 하십니까? 
늘 그렇게도 소탈(疎脫)하시고 다정다감(多情多感) 하시면서 세상사(世上事)를 달관(達觀) 하시면서 패기(覇氣) 넘치던 노승환(盧承煥) 부의장(副議長)님!
저에게는 늘 큰 형(兄)님처럼 배려(配慮)하여 주셨던 어른!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느닷없이 부음(訃音)을 접(接)하오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부의장(副議長)님께서는 대학(大學) 재학(在學) 중(中)에 초대(初代) 서울시의회(市議會) 의원(議員)에 출마(出馬)하여 당선(當選) 되셨고, 그 후 무려 다섯 번에 걸쳐 국회의원(國會議員)으로 당선(當選)되시고 의정활동(議政活動)을 왕성(旺盛)히 하시어 국가운영(國家運營)의 중책(重責)을 훌륭히 하셨으며 국회(國會) 부의장(副議長)으로 귀감(龜鑑)이 되는 국회역할(國會役割)을 정립(正立)하셨고 5선(五選)의 국회의원(國會議員) 출신(出身)에 국회(國會) 부의장(副議長)을 지낸 화려(華麗)한 경력(經歷)에도 불구(不久)하고 1995년(年) 서울마포구청장(麻浦區廳長)에 출마(出馬) 하시면서 ‘마포(麻浦)는 내 고향(故鄕)이며 나를 길러준 곳이니 내가 마지막 봉사(奉仕)할 곳’ 이라면서 몸을 낮추어 구청장(區廳長)에 출마(出馬)하셔서 전국(全國) 최다(最多) 득표(得票)를 하셨고, 이 나라 대한민국(大韓民國)에 크나 큰 별이 되셨습니다.

선남선녀(善男善女)가 인생(人生)의 새 출발(出發)을 하는 결혼식(結婚式)의 주례덕담(主禮德談)을 마포구(麻浦區)에서 14,000 여(餘) 회(回) 하심으로 기네스북에 오르셨습니다. 이 사람과 대화(對話)에서 결혼식(結婚式) 주례(主禮)에 관(關)한 말이 나와서 ‘저도 주례(主禮)를 가끔 보는데 어느덧 수(數) 백(百) 회(回)가 되었습니다.’하였더니 ‘그래, 자네 주례(主禮)를  많이 봤군, 나도 주례(主禮)를 아마 일만(一萬 )몇 천(千) 번(番)은 봤을걸.’ 하시기에 깜짝 놀라면서 ‘이 어른  이시라면 능(能)히 그럴 것이다.’ 라고 감격(感激)하였던 기억(記憶)이 떠오릅니다.

부의장(副議長)님께서는 국가원로회의(國家元老會議)에도 많은 애정(愛情)과 기여(寄與)를 하셨으며, 업무(業務)상 이 못난 사람이 찾아뵙거나 모시게 되면 항상(恒常) 아우를 대(對)하듯 반갑게 맞으시면서 ‘전화(電話)로 연락(連絡)해도 될 터인데 이렇게 직접(直接) 찾아와 주셔서 반갑고 고맙네요.’하며 얼싸안아 주셨던 자상(仔詳)하시면서도 대인(大人)의 풍모(風貌)를 지니신 이 시대(時代) 진정(眞正)한 원로(元老)이신 어른! 국가원로회의(國家元老會議) 동지(同志)들과 회원(會員)들은 부의장(副議長)님의 뜻과 삶을 기리고 계승(繼承)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과 어울림에 망설이지 않으시고 어른의 모습(模襲)이 무엇인지 몸소 실천(實踐)하며 주변인(周邊人)들로 하여금 존경심(尊敬心)과 친근(親近)함을 느끼게 한 어른! 어찌 이렇게 저 머나먼 곳으로 가십니까?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이며 생야일편부운멸(生也一片浮雲滅)이라 하지만 이렇게 가시면 이 세상(世上)에서는 다시 뵐 수 없는 곳으로 떠나시는군요!
가시는 길에 이 세상(世上)에서 지셨던 크나 큰 짐은 훌훌 벗어 던지시고 그 활달(豁達)하시고 너그러우신 대인(大人)의 모습(模襲) 그대로 저 세상(世上) 가셔서도 큰일 이루소서!

안녕(安寧)히 가십시오, 노승환(盧承煥 )부의장님(副議長)님!

유족(遺族)분들께 심심(深心)한 조의(弔意)를 올립니다.

2014年 5月 26日

國 家 元 老 會 議   同 志   一 同
運 營 委 員 長   金 洛 淳   再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