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전남 구례군수 선거에 나선 A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6.4 지방선거 전남 구례군수 선거에 나선 A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A 후보 지지를 유도한 B 모(중장비 사업) 씨는 지난 21일 저녁 8시 50분경 구례군청 공무원 C모(43)씨 구례 자택으로 찾아와 구례군수 A 후보와 기초의원에 출마한 D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돈을 놓고 갔다는 것.
돈 봉투를 돌린 내용을 전남도 선관위에 신고한 구례군청 공무원인 C 씨는 25일 "집으로 찾아온 B씨가 군수 후보자와 기초의원 이름을 거명하며 10만 원을 두고 갔다"며 "돈을 두고 간 내용을 전남도 선관위에 신고한 후 순천시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순천시 선관위 관계자는 "구례군수 선거에 출마한 A 후보 측에서 돈을 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신고된 내용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중이어서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선관위 조사와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군수 후보인 A 후보 측과 기초의원 후보인 D 후보 측 선거 관계자는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다"며 "다른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구례읍에 사는 주민 김 모(59) 씨는 "세월호 참사로 가족과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에서 군수 후보 측에서 한 곳만 돈을 전달했겠느냐"며 "돈까지 뿌리며 선거운동을 한 것은 법 이전에 국민 정서와 정치윤리로도 용서받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한편, 구례군수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기동 현 군수와 무소속 전경태 전 군수가 양강 구도인 가운데 무소속 김종영 후보와 정정섭 후보 4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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