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무용단 제 111회 정기공연,28일, 29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예회관대극장

김유미 광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재안무로 공연되는 이번 무대는 특히 영호남문화교류 차원에서 김천시립교향악단의 이일구 지휘자와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M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에는 러시아에서 초연된 백조의 호수를 러시아 Perm Opera Ballet Theatre의 주역무용수가 출연, 광주시립무용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28일 공연은 광주시립무용단 소속 구윤지(오데트役), 오윤환(지그프리드役)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29일(목) 공연은 러시아 페름 오페라 발레단의 나탈리아 (Natalia de Froberville) 니키타(Nikita Chetverikov) 가 주연으로 무대에 선다.
‘백조의 호수’는 대표적 클래식 발레 작품으로 이미 초연 이후 130여년 이상을 공연하여 온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에 의해 작곡 된 발레음악「백조의 호수」는 당시에 유행했던 다른 발레 음악과는 달리 독창적인 기법으로 작곡되었다. 이 곡은 등장인물들의 개인적인 묘사와 흠잡을 데 없는 작품 구성으로 유명하다. 특히 제2막의 백조들의 군무 장면은 발레 예술의 백미로 꼽힌다.
4막으로 구성된‘ 백조의 호수’의 1막은 성안의 정원 오후 풍경이다. 지그프리드 왕자의 21번째 생일날 친구와 마을 사람들은 성내의 정원으로 모여든다. 왕비인 어머니가 석궁(石弓)을 주며,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니 내일 있을 무도회에서 신부를 결정하라”고 말하지만 왕자는 선물로 받은 석궁에만 관심을 둔다. 무도회가 끝났으나 지그프리드 왕자는 우수에 찬 고독한 마음을 달래고자 친구들과 백조 사냥에 나선다.
2막은 달빛 어린 호숫가(같은 날 밤). 백조 사냥을 나온 왕자는 갑자기 아름다운 처녀로 변신한 백조를 보자 황홀함에 처한다. 이 백조는 마법사 로트발트에 의해 밤에만 인간의 형상으로 돌아오고 낮에는 백조의 모습으로 살도록 마법에 걸린 오데트 공주와 그녀의 친구들인 것이다. 이 마법은 사람의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통해서만 풀릴 수 있다. 지그프리드 왕자는 마법사 로드발트를 죽이려고 하나 오데트 공주는 로트발트가 죽으면 마법이 풀릴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하며 그를 말린다.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드 왕자는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며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다.

그러나 왕자의 마음은 이미 다른 곳에 있다. 이때, 갑자기 초대하지도 않은 두 귀빈, 바로 인간으로 변신한 마법사 로트발트와 오데트 공주 모습으로 변신한 마법사의 딸 오딜 이다. 지그프리드 왕자는 그녀를 오데트 공주로 착각하고 기뻐한다.
그프리드 왕자에게 오데트 공주를 생각하고 그의 약속을 기억토록 하는 오데트 공주의 환영(幻影)이 보이는 것 같지만 그의 노력은 마법사의 주문으로 이내 헛되고 만다. 지그프리드 왕자가 오딜이 자신의 선택된 사랑임을 맹세한다. 그때야 오데트 공주의 슬픔에 찬 날갯짓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이 속은 것을 깨달은 왕자는 절망에 빠져 진실한 사랑을 되찾기 위해 호숫가로 뛰어 나간다.
4막은 달빛 어린 호숫가(같은 날 밤). 오데트 공주는 슬픔을 간직한 채 백조들에게 돌아온다.
그녀는 호수에 몸을 던지려고 하지만 백조들이 그녀를 말린다. 지그프리드 왕자가 오데트 공주에게 용서를 빈다. 두 사람은 슬픔에 잠긴 춤을 춘다. 마법사 로트발트는 백조들에게 호수로 돌아갈 것을 명령하지만, 백조들과 오데트 공주 그리고 지그프리드 왕자와 함께 강하게 저항 한다. 그들의 순수한 사랑의 희생은 악마의 힘을 무너뜨리고, 마법사 로트발트 자신도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드 왕자는 그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영원한 사랑을 이루게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의 주역 무용수를 파견한 페름 오페라 발레단(Perm Opera and Ballet company)
은 러시아 페름지역에 위치한 페름 오페라 발레단 소속이다. 페름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브루크 다음으로 러시아의 세 번째 발레 메카로 5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특히 발레 독무대에 있어 독자적이며 정형화된 스타일과 군무는 페름 발레단의 특징이다. 러시아 발레의 발전에 토대가 되는 역할을 해왔을뿐 아니라 수많은 러시아 발레 스타를 배출해내으며 그중에선 Galina Ragozina-Panova, Lubov Kunakova, Nadegda Pavlova, Olga Chenchikova, Marat Daukaev, Yuri Petuhov, Galina Shalyapina, Svetlana Smirnova, and Monica Loughman와 같은 세계 유수의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들이 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